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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데이터, 꿰어야 보배다('18.6.14,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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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
홍보담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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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
정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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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번호
044-200-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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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8.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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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2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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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바다의 데이터, 꿰어야 보배다(6.14, 아주경제)
해양수산부 차관 강준석
2016년 3월 9일 바둑에서 인공지능(AI)이 인간을 뛰어 넘었다. 인공지능 바둑프로그램을 탑재한 구글 알파고와 세계 최고수준의 프로바둑기사 이세돌의 대결은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시작되어 알파고의 승리로 끝났다. 인공지능 기술은 이미 우리 생활 속에 깊숙하게 파고들고 있다. 인공지능 스피커는 상황에 맞는 음악을 선곡해서 들려주고, 쇼핑까지 대신해주는 비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인공지능은 무(無)에서 시작되는 것 같지만 사실은 이미 인간이 축적한 수많은 지식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알파고는 프로바둑기사의 기보 3천만 개를 데이터화하여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백만 번의 대국을 소화한 결과 인간을 뛰어넘는 실력을 갖게 되었다. 인공지능 스피커의 경우도 언어 데이터와 사용자의 상황에 맞는 반응을 데이터화하여 학습한 결과물이라고 한다.
인공지능뿐만 아니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로봇 기술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은 모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21세기의 원유라고도 불리는 데이터는 많을수록 보다 정확한 예측결과를 도출해 내어 활용분야도 더욱 풍부해 진다. 때문에 세계 최대 인터넷기업인 구글은 신(神)으로까지 회자된다. “구글신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하는 것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현상파악이나 미래예측 역량이 그만큼 뛰어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해양수산분야에서도 데이터에 기반한 인공지능, IoT 등의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최근에는 적조의 이동이나 수산물 및 항만시설의 수급 예측, 선박의 최적운항 경로까지 빅데이터 분석으로 알아내는 단계에 이르렀다.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양식장, 수중건설로봇, 다기능 무인선, 해저 로봇, 이내비게이션(e-Navigation) 등 첨단기술의 개발도 야심차게 추진되고 있다.
해양수산분야에 4차 혁명기술이 적용될 수 있었던 것도 우리바다에 대한 방대한 데이터가 수집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해양수산부는 육지면적의 4배가 넘는 44만㎢에 달하는 우리 바다를 관측한 데이터를 매년 수십 테라바이트(TB)씩 축적하고 있다. 해양 생태계와 기상의 변화부터 바다에서 일어나는 인간의 경제활동에 이르기까지 데이터의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그러나 이처럼 해양수산 데이터는 다양하고 방대하지만, “구슬이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라는 말처럼 한 그릇에 담아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시스템이 없다는 것이 참 아쉬운 부분이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국정과제의 일환으로 ‘해양수산정보 관리체계 구축’을 2017년부터 추진해 왔다. 지난해 9월 「해양수산정보의 수집ㆍ관리 및 공동이용」을 위한 규정 제정을 통해 데이터와 정보를 모으고 활용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면서, 701종의 해양수산 데이터 목록도 작성하였다. 그리고 드디어 올해부터는 데이터를 한 그릇에 모아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여 관심이 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해양수산정보 플랫폼’ 구축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2022년까지 약 130억 원이 투입되는 ‘해양수산정보 플랫폼’은 정보 제공자와 수요자가 함께 소통해가며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관계부처, 지자체, 관련기관 등에서 보유하고 있는 해양수산 데이터도 이 플랫폼으로 모을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고자 한다. 나아가 해양수산부 등 정부만의 데이터 우물이 되지 않고 활용가치 높은 데이터는 민간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데 활용할 수 있도록 널리 개방할 예정이다.
특히, 이 플랫폼은 국민의 해양활동과 해양자원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해양공간계획 수립 과정에서 해양공간의 특성을 평가하고 용도를 설정하는데 데이터뱅크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바다는 생명의 근원인 동시에 데이터의 보고이다. 3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에서 생성되는 수많은 해양수산 데이터를 제대로 활용한다면 해양 신산업을 발굴․육성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 할 것이다. ‘해양수산정보 플랫폼’이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 우뚝 서게 될 날이 속히 다가오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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