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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연금술의 발견, ‘언더 더 씨(Under the Sea)’ ('18.4.13.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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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
홍보담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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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
정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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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번호
044-200-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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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8.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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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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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바이오 연금술의 발견, ‘언더 더 씨(Under the Sea)’ ('18.4.13. 서울신문)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1990년 당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으며 흥행했던 애니메이션 <인어공주>는 극중 바닷가재인 세바스찬이 불렀던 ‘언더 더 씨(Under the Sea)’라는 곡으로 한층 더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 지금도 노래 한 소절만 들으면 인어공주와 함께 바닷속에서 춤추는 문어와 형형색색의 열대어 등 수많은 해양생물이 떠오르는 걸 보면, 실로 그 영향력이 대단했음을 알 수 있다.
지구 표면적의 75%를 차지하는 바다에는 인어공주의 친구들뿐만 아니라 수많은 생명체들이 살고 있다. 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바다에 살고 있는 해양생물은 약 30만여 종으로 지구상 모든 종(種)의 1/5 가량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심해저에서의 서식 확인이 어려운 점을 감안하면 이보다 훨씬 더 다양한 종이 살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오늘날 해양생물은 때론 약으로, 혹은 각종 에너지로 활용되면서 그 몸값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멍게추출물은 난소암 치료제로 개발되었고, 모르핀 보다 100배 강한 진통제가 청자고둥 독에서 만들어졌다. 해조류로 만든 수술용 봉합사와 붕대는 의약품 소재로도 각광받고 있다. 이 때문에 수많은 국가들은 해양생물자원을 활용한 바이오산업의 가치를 확인하고 관련 연구와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도 2015년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을 개관하여 해양수산생명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오고 있다. 짧은 기간이지만 자원관은 이 분야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며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다양한 자원을 확보하였다. 신소재 개발에 필요한 유용후보물질을 새롭게 발굴하고, 이를 바이오업체에 분양하였으며, 개발된 기술은 민간기업 이전을 통해서 해양바이오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국가자원에 대한 안보가 강화되면서 다른 나라 생명자원에 대한 접근이 어려워지고 있는 추세이다. 작년 8월에 발효된 ‘나고야 의정서’에서는 다른 나라 자원을 해외로 반출하려면 자원보유국의 승인을 받도록 하고, 해외 자원을 활용해 신약·신소재를 개발한 경우 자원보유국과 그 이익을 공유하도록 하고 있다. 이로 인하여 국내 바이오기업들은 상품개발에 활용할 자원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조사없이 주권없다’라는 각오로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의 ‘자원 소재은행’ 기능을 더욱 강화하여 국내 바이오기업들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자원조사 범위를 기존 연안에서 배타적 경제수역(EEZ)까지 확대하여 우리 해역에 서식하는 생물정보를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신소재·의약품 개발 등에 활용되는 자원을 대량으로 배양해서 업계에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2021년까지 해양생물자원에서 유용단백질, 유전자원 등을 추출하는 사업도 함께 진행하여 관련업계가 이를 원활히 공급받을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오는 4월 20일이면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개관 3주년을 맞이한다. 지금껏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해양수산생명자원 관리기관으로서 그 역할에 최선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 이를 통해 과거 고려 사신인 문익점이 목화씨 하나로 우리 민족의 의복문화에 혁신을 가져온 것처럼, 바닷속 자원 하나가 세계 바이오산업을 선도하는 날이 하루 빨리 다가오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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