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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의 ‘월척’ 낚는 대한민국 수산호(號)('18.3.30.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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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
홍보담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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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
정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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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번호
044-200-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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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8.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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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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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혁신의 ‘월척’ 낚는 대한민국 수산호(號)('18.3.30. 매일경제)
해양수산부 장관 김영춘
해녀의 고장 제주에는 해녀와 어민들에게 풍요로움을 선사하는 바다와 바람의 신, 영등신(靈登神) 설화가 전해져 내려온다. 수많은 바람을 이끌고 구름치마를 펼친 영등신은 음력 2월 초하루, 즉 3월 중순 쯤 제주를 방문하여 땅과 바다에 무수한 생명의 씨앗을 뿌리고 열닷새 째 되는 날 왔던 곳으로 되돌아간다고 한다.
제주 어민들은 영등신을 배웅하며 매년 봄마다 한 해의 풍성한 수확을 기원하는 영등굿과 풍어제를 지내 왔다. 올해에는 제주에서 색다른 풍어제가 열린다. ‘깨끗한 바다, 풍요로운 어장, 신바람 나는 수산인’이라는 주제 아래 수산인의 풍요와 안전을 기원하며 열리는 제7회 ‘수산인의 날’ 행사가 바로 그것이다.
수산업은 1960~70년대 우리나라 경제를 떠받치는 국가 기간산업이자 경제발전의 초석이었다. 산업 기반 시설이 빈약하여 외국에 수출할 만한 변변한 제품이 없던 시절, 원양어업과 수산물 수출로 벌어온 외화는 우리나라 근대화의 종자돈이 되어주었다. 한때 수산분야 수출액이 국가 전체 수출액의 22.5%에 달하는 등 외화획득의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러나 이렇듯 효자 산업이었던 수산업은 오늘날 쉽지 않은 상황에 놓여 있다. 대내적으로는 어가인구 감소와 노령화, 기후변화에 따른 자원감소 등으로 어업기반이 약화되고, 대외적으로는 FTA, WTO를 통한 시장 개방 확대,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비관세장벽 강화 등 여러모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위기는 항상 기회의 싹을 가지고 있다. 주역(周易)에 궁즉변, 변즉통, 통즉구(窮則變, 變則通, 通則久)라는 말이 있다. 어떤 사물이 한계에 다다르면 변해야하고, 변하면 통하고, 통하면 오래 지속된다는 말이다. 비록 수산업을 둘러싼 여러 여건들이 쉽지 않지만, 이에 머무르지 않고 변화와 혁신을 추구한다면 또 다른 도약의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연간 1인당 수산물 소비량은 60kg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며, 오는 2025년에는 64.3kg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계 식품시장의 성장세와 수산물 선호 추세도 뚜렷하다. 세계 식품시장 규모는 2015년 6.3조 달러 수준에서 2020년에는 7.7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건강식품을 선호하는 추세에 힘입어 수산물 소비량도 2025년까지 매년 7.9%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세계 식품시장의 약 20%를 차지하며 지리적으로 가까운 중국이 우리나라의 품질 좋은 수산물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우리 수산식품 선호 추세에 힘입어 작년 김 수출액은 사상 최초로 5억불을 돌파하였다. 또한 젊은이들이 첨단 설비로 생산성을 높이며 양식업에 뛰어들면서 연간 1억원 이상의 고소득을 올리는 사례도 점차 늘고 있다.
이미 현장에서는 단순 생산에만 머무르던 수산업의 전통적 이미지에서 탈피하여 창업과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4차산업 기술과의 융·복합도 진행되고 있다. 어업분야에서는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자원관리를 추진하고, 양식분야에서는 미생물을 활용한 바이오플락(biofloc) 양식 등 친환경·스마트양식시스템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유통·가공분야에서도 품질위생관리형 위판장 건립 등 유통의 고급화·첨단화를 추진하는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다. 현장의 수산인들도 생산과 유통·가공, 서비스업 전부를 아우르는 융·복합형 수산업을 실현하여 수산업의 가치를 높여가고 있다.
오는 4월 1일은 104만 수산인의 축제일이다. 제주 해녀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되어 가치를 새롭게 평가 받았듯이 제주도에서 개최되는 수산인의 날이 경제발전의 밑거름이 되어 수산인의 헌신과 노력이 인정받고 수산업이 미래 혁신성장산업으로 재도할 수 있도록 결의를 다지는 전기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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