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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전에 웃음꽃이 피길 기대하며('17.10.17.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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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
홍보담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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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
정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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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번호
044-200-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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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8.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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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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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염전에 웃음꽃이 피길 기대하며('17.10.17. 동아일보)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로 불리는 우리나라 서해 갯벌에서는 하얀 금(金)이 난다. 갯벌에 바닷물을 가두어 만든 염전(鹽田)에서 긴 기다림의 시간을 거쳐야만 비로소 만들어지는 소금인 천일염(天日鹽)이 바로 그것이다.
우리나라 천일염은 염전에서 햇볕과 바람으로 바닷물을 자연 증발시켜 만드는데, 이와 같이 소금을 생산하는 방식은 세계적으로 드물다. 만조 때 염전의 저수지로 밀려들어온 바닷물이 증발지에서 농축되어 염전 끄트머리결정지에 이르면 하얀 알갱이가 되어 맺히는데, 이것이 마치 꽃처럼 보인다 하여 소금꽃이라고 부른다. 이 소금꽃에 우리 어업인들의 노고가 더해지면, 비로소 우리가 매일 먹는 한 줌의 소금이 된다.
갯벌천일염은 전 세계 소금 중 0.2%만 생산되는 희소 자원인 동시에, 일반 소금에 비해 칼륨, 마그네슘 등 몸에 좋은 미네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건강식품이기도 하다. 특히 우리나라의 갯벌천일염은 고가 소금으로 유명한 프랑스 게랑드 천일염보다도 미네랄 함량이 높아 영양 면에서 더욱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우수한 품질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우리 천일염 산업은 값싼 수입산 천일염의 시장 잠식, 저염문화 확산에 따른 소비량 감소 등으로 큰 어려움에 봉착하였다. 설상가상으로 올해 유난히 길었던 여름 가뭄 탓에 상반기 천일염 생산량이 크게 늘어나 산지가격은 더욱 하락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풍년이 들수록 농민이 더 힘들어지게 된다는 ‘풍년의 역설’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천일염 수요를 확대하고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업계와 협의하여 지난 8월 말 ‘천일염 가격안정 대책’을 수립․발표하고 산업경쟁력 강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적으로, 국내 대형 소비처와 천일염 소비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 국내 수요를 창출하고 김치류·절임류 등 가공품에 사용되는 소금에 대한 원산지표시 의무화 추진을 통해 국산 천일염의 사용을 유도한다. 이와 함께 원산지 단속을 강화하여 수입산 천일염의 부정 유통을 방지하고 공정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는 데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작년 기준 전체 생산량의 1.5%에 불과한 수출 비중을 늘리기 위해 가공기반 마련 및 홍보를 통한 판로 개척 등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국제식품규격 및 국가별 염도 기준에 맞는 수출용 천일염을 생산하기 위한 가공처리시설을 구축하고, 외국산 천일염과의 비교 연구 등을 통해 국산 천일염의 우수성에 관한 적극적인 홍보를 펼쳐 나가려 한다.
이제 다음 달이면 일 년 중 가장 소금이 많이 쓰이는 시기인 김장철이 시작된다. 염전에서의 오랜 기다림을 거쳐 빚어진 건강하고 맛좋은 국산 천일염이 국민들께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 장관으로서 적극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우리 염전에 피어난 소금꽃이 웃음꽃으로 변할 수 있도록, 관심과 사랑으로 힘을 모아 주시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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