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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주는 선물('16.11.17.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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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
홍보담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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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
정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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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번호
044-200-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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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8.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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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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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바다가 주는 선물('16.11.17. 중앙일보)
해양수산부 장관 김 영 석
요즘 TV를 틀면 가장 많이 나오는 프로그램 중 하나가 요리나 맛집 방송이다. 방송사들이 앞 다투어 ‘먹방(먹는 방송)’을 내보내는 것을 보면 먹거리 춘추전국시대가 열린 듯하다. 과거에 취미를 물어보면 독서, 피아노, 영화감상 등을 손꼽는 사람들이 많았다면 요즘은 ‘맛집 탐방’이 당당히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옛날 한 끼를 ‘때우던’ 시대를 지나, 한 끼를 먹더라도 ‘가치 있게 먹자’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이다.
가치 있게 먹는다는 것은 ‘좋은 사람’들과 함께 ‘혀끝을 즐겁게’ 하는 음식을 ‘건강’하게 먹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맛․건강, 수산물은 이 세 가지와 가장 잘 어울리는 음식이다. 사람 사는 냄새가 물씬 나는 작은 어촌마을이나 포구에서 갓 잡은 싱싱한 제철 수산물을 먹는 즐거움에 더해 웰빙식품으로 건강까지 지킬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적합한 음식이 있을까.
실제 미 농무부에서 5년에 한번 씩 발간하는 ‘식생활 지침’에는 국민 건강 증진과 만성질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최소 주 2회 이상 수산물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정기적인 수산물 섭취는 심장질환의 위험을 줄여준다. 수산물에는 EPA, DHA 등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뇌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는 영양소도 풍부하다.
2015년 보건복지통계연보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의 주요 사망원인으로 1위가 암, 2위가 심근경색, 협심증 등의 심장질환이 꼽히고 있다. 심장질환은 고혈압, 고지혈증, 동맥경화 등 만성질환에서 유발될 수 있는데, 수산물에 많이 들어 있는 불포화지방산을 섭취하면 심장질환 발생 위험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흔히 몸에 좋은 약은 입에 쓰다고 하지만, 수산물은 몸에도 좋으면서 입도 즐거우니 금상첨화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는 다양한 수산물의 보고다. 고등어나 갈치와 같은 국민생선에서부터 꽃게, 새우와 같은 계절별미와 꼬막, 새조개 등 갯벌 생물까지, 오랜 시간 동안 우리는 바다가 주는 선물로 지역마다 특색 있는 음식문화를 발전시켜왔다. 어식(魚食)은 우리의 손끝과 혀끝을 따라 전해오며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것이다.
해양수산부는 이러한 어식문화를 지켜나가고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2013년부터 ’어식백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어식과 함께 적절한 식사 조절과 운동을 병행하면서 백세까지 건강을 유지하자는 이 캠페인은 단순히 수산물을 많이 섭취하자는 캠페인은 아니다. 바로 일상생활에서 실천 가능한 현명한 수산물 소비 방법을 제안하고 건전한 소비문화로 확산시키기 위한 신 소비문화 운동인 것이다.
수산물과 함께 먹으면 궁합이 맞는 음식이나 조리법을 소개하고, 제철 수산물이나 연령대별 필요한 영양소를 고려한 수산물을 추천하는 등 매월 ‘이달의 수산물’을 선정하여 국민 여러분에게 소개하는 것도 그 일환으로, 건강한 어식문화 정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 한해는 고등어 미세먼지 논란, 폭염과 적조에 이어 콜레라 발생으로 수산물 소비 심리가 많이 위축되었다. 콜레라 종식 선언 이후 벌써 한 달이 지났지만 아직도 예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위축된 수산물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해양수산부는 10월 중순부터 전 국민이 참여하는 ‘수요일은 수산물 더 먹는 날’ SNS 이벤트, 대형유통업체와 생산자단체 합동 직거래 대전 등 수산물 소비회복 70일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봄 도다리, 여름 민어, 가을 전어, 겨울 넙치 등 사시사철 바다로부터 귀한 선물을 받아 왔다. 통통하게 살이 오른 제철 수산물을 기다리는 즐거움으로 계절이 바뀌는 것이 더욱 반갑다. 깊어가는 가을에 입맛을 돌게 하는 전어, 낙지, 대하, 송어 등 가을 대표 수산물을 건강하게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어식백세 캠페인이 우리 국민들의 생활 속 깊이 자리 잡아 찬란한 신 어식문화를 꽃피울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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