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별사전공표
‘이사부호’, 대양연구의 닻을 올리다('16.11.3. 내일신문)
-
부서
홍보담당관
-
담당자
정하나
-
전화번호
044-200-5024
-
등록일
2018.06.04.
-
조회수
1422
-
첨부파일
‘이사부호’, 대양연구의 닻을 올리다('16.11.3. 내일신문)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대양으로의 꿈, 이사부호
제 35대 미국 대통령 존 F. 케네디는 “바다를 탐구하는 것은 단지 호기심 때문만이 아니라 그곳에 인류의 미래가 담겨있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과거 때로는 동경, 때로는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바다는 이제 인류가 직면하는 물, 식량, 에너지, 자원, 환경, 기후변화 등 많은 현안문제를 해결할 프런티어로, 새로운 꿈을 실현할 가치를 담은 희망의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1960년대 후반 국내 최초로 서울대학교에 해양학과를 신설하고 1973년 한국해양과학기술원(구 해양연구소/해양연구원)이 문을 열면서 해양에 대한 연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하였다. 그러나 당시 먹고사는 것을 걱정해야 했던 그 시대의 연구자들에게는 어촌의 고깃배를 하루나 이틀씩 빌려 겨우 표본생물을 찾는 것이 연구의 전부였다.
한편, 우리와 바다를 사이에 두고 있는 중국과 일본은 90년대부터 이미 여러 척의 과학연구조사선을 운영하고 있었다. 특히 일본은 이미 지난 1996년에 8천톤 급의 조사선을 포함, 4천톤 급 이상의 조사선을 3척 보유하였으나, 우리나라는 1992년에 이르러서야 대양 항해가 가능한 1400톤 급 온누리호를 구비하였던 것이다.
물론 온누리호가 멈추지 않고 항해해 온 만큼 바다에 대한 지식도 축적되어왔지만, 기후변화, 자연재해, 육상자원고갈과 같은 전 지구적 이슈가 발생하면서 더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해양 연구에 대한 아쉬움은 커지고 있었다. 필자 역시 2000년대 초 해양개발과장으로 근무하면서 이어도기지 구축, 북극다산기지 개소, 종합해양과학조사선 역할을 겸한 쇄빙선 예산확보 등을 추진하였지만, 해양관측연구와 기반연구조사를 위한 본격적인 과학연구조사선에 대한 아쉬움이 남아있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기존 첨단과학기술인 6T에 더하여 첨단해양과학기술(MT)의 진흥을 뒷받침하기 위하여 해양학계의 오랜 꿈을 담아 지난 2010년부터 대형해양과학연구선 건조 연구를 시작하였으며 총 1,067억원을 투입, 금년 6월 드디어 5,900톤급의 연구선 건조를 완료하고 이제 곧 첫 취항을 앞두고 있다.
미래의 개척자 이사부호
먼 대양에서 활약할 이사부호는 이에 걸맞은 최신 항해 설비와 탐사장비를 갖추고 있다. 중간 보급 없이 한국과 시드니를 왕복할 수 있는 항해 능력과 12미터의 파도에도 견딜 수 있는 이지스함 수준의 해상 극복능력을 갖고 있으며, 해저 8,000미터까지 탐사가 가능한 초정밀 염분·온도·수심측정기, 심해영상카메라 등 다양한 첨단 관측 장비들을 두루 구비하고 있다.
또한, 선박이 해양에 끼치는 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저소음, 저진동 운항설비와 친환경 연소처리장치 등 친환경 설계를 통해 ICT 기반의 스마트그린 과학연구조사선으로서의 모습을 갖추었다. 나아가 우리나라의 우수한 조선기술로 이러한 첨단해양과학연구조사선의 건조를 이루어 낸 사실을 통해 우리 조선 산업의 우수성과 잠재적 수주가능성을 높여주었다.
취항 후 이사부호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드넓은 바다(Blue Planet)를 누비며 우리 꿈의 크기만큼이나 우리의 미래를 개척할 예정이다. 우선, 우리나라 기후를 좌우하는 쿠로시오 해류의 발원지이자 그 통로이며 태풍이 만들어지는 현장인 태평양은 물론 심해중심부에 발달한 열수구와 새로운 생물자원과 광물자원이 가득한 인도양에서 관련된 해양조사와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대양의 다양한 지각운동과 해양생물자원에 대한 연구를 통해 해양연구강국으로서 위상을 확대하는 동시에 우리국민의 생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규명해나갈 계획이다.
미국의 경영학자 피터드러커(Peter drucker)는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해양수산 통합행정 20주년인 올해, 우리도 드넓은 바다의 무한한 가치를 활용하여 해양선진국으로 발돋움하려 한다. 그리고 그 흐름의 중심에 바로 모든 학계와 연구계가 가슴 설레 하는 ‘호프’ 이사부호가 있다. 우리 국민들은 최첨단 연구선에 지금의 울릉도인 우산국을 우리 영토에 최초로 편입시키고 삼국통일의 기반을 다진 개척자 이사부 장군의 이름을 붙여주었다. 이처럼 사연 많고 희망담은 이사부호가 해양생물자원과 해양영토, 심해 광물 자원을 둘러싼 국제 경쟁이 치열한 지금, 거칠 것 없는 개척정신으로 전 세계의 바다를 탐험하며 이 시대의 새로운 희망을 창조해 나갈 것이라 굳게 믿는다.
-
다음글
-
이전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