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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중 FTA를 타고 수산물 한류를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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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
홍보담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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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
문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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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번호
044-200-5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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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6.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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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6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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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한ㆍ중 FTA를 타고 수산물 한류를 일으킨다
김은 우리 국민이라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대표적인 수산식품이다. 주부의 식탁 고민을 덜어주는 좋은 반찬이자, 아이들 소풍에 빠지지 않는 김밥의 주재료이며, 아빠가 기울이는 술잔에 함께하는 친숙한 주전부리가 되기도 한다. 조선시대 전남 광양에서 김을 양식했던 ‘김여익’이라는 사람의 이름에서 명칭이 유래되었다는 김은 이름마저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성씨와 같다. 이제 김은 우리 국민뿐만 아니라 많은 외국인들도 즐겨 먹는 식품이 되고 있다.
삼국유사 등에 따르면 김은 삼국시대부터 먹기 시작한 것으로 보이고, 17세기에 대나무 등을 이용한 양식기술이 개발되어 진상품과 무역품으로 귀하게 여겨졌다고 한다. 그렇다고 외국인들까지 처음부터 애용한 것은 아니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포로수용소에 수감되었던 미군 포로들이 종전후 전범재판에서 일본군이 식사 때마다 ‘검은 종이’를 강제로 먹이는 고문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일화가 있을 정도다. 이처럼 많은 서양인들에게 오랫동안 비릿한 바다 냄새 나는 해초, 식감이 생소한 먹거리로 여겨졌던 김이 이제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쇼핑품목의 하나로 바뀐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김 양식은 1960년대부터 본격화되었고, 1980년대 건조기술의 발달로 비약적으로 성장하였다. 현재는 마른 김의 생산과 수출 모두 우리나라가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김 수출은 2005년 5천만 달러, 2010년 1억 달러를 돌파했고, 지난해에는 2억 7천만 달러로 증가하였다. 올해는 10월까지 2억 5천만 달러를 기록해서 연말까지 3억 달러 수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지만, 수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가치있는 성과가 아닐 수 없다.
김 수출과 관련해서 주목할 만한 것은 2013년부터 미국이 일본, 중국을 제치고 김 수출 상대국 1위로 부상했다는 사실이다. 미국 식문화의 높은 장벽을 넘어서기 위해 지속적으로 홍보와 마케팅활동을 강화하고, 미국의 트렌드 변화를 반영하여 스낵 형태의 김을 판매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요즘 미국에서는 김 스낵이 기존의 열량 높은 과자, 피자를 대체할 수 있는 다이어트 웰빙식품으로 인식되어 대형 마트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2012년에 발효된 한‧미 FTA의 영향으로 조미김에 부과되던 관세 6%가 철폐되어 우리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진 점도 큰 영향을 미쳤다.
해양수산부는 김 산업의 성공을 발판으로 수출 전략 수산품목을 새롭게 발굴하는 한편, 'K-Fish'라는 수출통합브랜드를 내걸고 본격적인 글로벌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이미 중국 등에서 수출상담, 현지인 체험 프로그램 등을 겸한 ‘K-Seafood fair’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였고, 지난 10월에는 중국 CCTV를 통해 김, 굴, 전복, 넙치 등 'K-Fish' 광고도 내보냈다. 이번 달에는 중국 인터넷 쇼핑몰 ‘페이판’에 한국수산식품전용관을 개설할 예정이다. 프리미엄 어묵 등 수산가공식품의 해외 진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각종 오염과 원자력 사고 등으로 까다로와진 세계인들의 식품안전과 품질에 대한 기준을 감안하여, 질 좋고 안전한 우리 수산물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마케팅을 강화해 나간다면 앞으로 얼마든지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지난 11월 30일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한‧중 FTA협정 비준동의안이 통과됨에 따라, 62개 주요 수출 수산물에 대한 중국의 관세가 즉시 또는 조기 철폐되고, 20년 후에는 사실상 100% 개방될 예정이다. 향후 우리 수산물의 대중국 수출에 한층 탄력이 붙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수산업이 어려운 여건이라고 하지만, 김산업에서 보듯이 희망과 기회의 문은 언제나 찾는 자들에게 열려 있다. 이번 한ㆍ중 FTA 비준 동의안 통과를 계기로 정부와 민간이 함께 지혜와 힘을 모아서 ‘K-Fish’ 한류를 일으키고,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인의 식탁에 우리 수산물이 신선하면서도 영양이 풍부한 웰빙식품으로 자리잡게 되는 날이 하루 빨리 오게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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