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강원도 고성에서 발견되어 구조·치료 중이던 점박이물범 폐사

 

강원도 고성에서 발견되어 구조·치료 중이던 점박이물범 폐

- 부검결과 그물에 의한 이물성 장폐색으로 밝혀져 -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강원도 고성군 봉포항 인근 바위에서 구조된 점박이물범을 서울대공원으로 이송하여 치료하였으나 오늘 새벽 3시 40분경 폐사하였다고 밝혔다.

 

  지난 3월 23일 오후 9시경 어민 박모씨가 봉포항 방파제 인근 바위에 점박이물범 한 마리가 탈진하여 있는 것을 발견하고 강원도 고성군청에 신고하였고, 제보를 받은 고성군 환경보호과에서 물범을 구조하여 당일 오후 10시경 강원도 가축위생시험소에 인계하였다. 익일 24일 해양동물 전문 구조·치료기관인 서울대공원의 구조·치료팀이 방문하여 응급처치 후 서울대공원으로 이송하였다.
 
  이번에 구조된 점박이물범은 길이 약 1.1 m의 어린 개체로, 외상은 없었으나 무척 수척하고 극심한 호흡곤란 증상을 보이는 등 매우 위중한 상태였다. 서울대공원 측은 방사선촬영, 혈액검사, 바이러스 전염병 보유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간이킷트검사 등을 실시하고 수액 및 약물처치를 한 후 격리풀에서 안정조치를 하면서 밤새 상태를 확인하였으나, 결국 25일 새벽 숨을 거두었다.


  서울대공원에서는 정확한 폐사원인을 규명하기 위하여 당일 오전 부검을 실시한 결과 이물성 장폐색으로 사인이 밝혀졌다. 소장 내 상부에 그물이 엉켜서 약 40 cm 가량 장이 막혀 있었고, 이로 인해 쇼크가 유발된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보호대상해양생물인 점박이물범을 보호하기 위하여 전국 11곳의 서식지외 보전기관과 8곳의 해양동물 전문 구조·치료기관을 지정·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야생동물 특성상 사람에게 발견되어 구조되는 시점이 이번 경우처럼 안타깝게도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치료를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쇠약해진 경우가 많다.  

 

  해양수산부에서는 앞으로도 점박이물범을 포함하여 혼획, 좌초되는 해양동물을 구조·치료하여 자연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