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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역사 인물] 울릉도와 독도의 주권을 확인하다, 안용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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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
정보화담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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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
안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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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7.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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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9942
[해양역사 인물, 안용복]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이달의 해양역사 인물'
오늘은 우리의 영토를 희생과 고난으로 지켜낸
'안용복'의 이야기를 소개하겠습니다. :)
이달의 해양역사 인물 13 울릉도와 독도의 주권을 확인하다 안용복
"이곳은 조선의 바다이니 일본인은 당장 돌아가라!" 1693년, 울릉도 앞바다에서 크게 호통을 치는 이가 있었다.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울릉도에 해물을 채취하러 왔다가 불법 조업을 일삼는 일본 어선에 분개한 안용복이었다.
일본 어부들이 자신들의 본거지인 죽도로 돌아가겠다고 하자 안용복은 죽도는 우산도(독도)이며, 우산도 역시 조선 따이라 주장하며 다투다가 일본의 호키주*까지 끌려가게 된었다. * 호키주 : 현재 일본의 시마네현
"조선인이 조선 땅에 마구잡이로 건너온 일본인을 꾸짖는게 무슨 잘못이오?" 일본 막부는 뜻을 굽히지 않고 당당하게 항의하는 안용복에게 결국 '울릉도와 독도는 일본 땅이 아니다'라는 내용의 서계*를 써주었다. * 서계 : 공식외교문서
그러나 조선으로 돌아오는 도중 대마도주에게 이 서계를 빠앗기게 되었고, 대마도주는 '죽도가 일본 땅이니 조선 어민이 고기 잡는 것을 금지시켜 달라'는 내용으로 위조해 조선 조정에 보냈다.
안용복은 동래부사에게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월경한 죄로 처벌을 받았다.
1696년, 안용복은 다시 찾은 울릉도에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여전히 어업 중인 일본 어선을 보고 자발적으로 일본으로 건너갔다.
안용복은 스스로를 '울릉,우산 양도 감세관'이라고 칭하였다. 그리고 호키주 태수와 막부에게 강하게 항의한 결과, 다시는 일본인이 독도에 가지 못하게 한다는 내용의 문서를 받아왔다.
이처럼 안용복은 우리의 영토를 지키는 훌륭한 일을 했지만 나라의 허락 없이 일본을 드나들고, 관원 행세를 했다는 이유로 유배형에 처해졌으며 이후 행적은 알 수 없다.
17세기 말,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 땅임을 확인하고 이 사실을 명시한 일본의 공식 문서를 남길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안용복의 공로였다.
또다시 독도 영유권 문제가 불거진 현대에 우리 영토를 지키기 위해 나섰던 안용복의 뜨거운 애국심과 해양영토 의식은 묵직한 울림을 준다.
바다에서 길을 찾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합니다. 해양수산부, 한국해양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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