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
바다의 딸
-
부서
정보화담당관
-
담당자
주현선
-
등록일
2017.03.15.
-
조회수
1964
바다의 딸
바다
바다 위는 잔잔하고 푸르고 평화롭지만
언제든지 시시각각 변하는 바다 속
바다는 우리 해녀의 삶의 터전이다.
짧은 시간 동안 욕심내지 않고
숨을 참아가며 바다에서 거둔 것들로 삶을 살아간다.
봄, 여름, 가을, 겨울 할 것 없이
바다에 들어간다.
푸핫. 후우~. 오늘도 고마워. 번쩍
이렇게 아름다운 바다. 우리의 것이지만 지금은 우리의 것이 아닌...
아니 그게 무슨 말이오? 전복 값을 절반도 못 주겠다니?
우리가 힘들게 물질해가며 전복을 따왔는데. 제 값을 지지 않으면 우리는 뭘 먹고 살아요? 너무 한 거 아니오?
우리 해녀는 목숨걸고 일한단 말이오!
쓸데없는 소리는 그만.
뭐요?
대일본제국의 보호 아래 있으면서 뭐가 먹고 살기 힘들다고 하나? 이정도만 해도 많이 주는 거야. 그리고 이건 우리 대 일본제국의 바다에서 가져온 것이니 우리 것이다!
무슨 소리야? 제주도는 우리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이야! 이 바다는 우리 조선의 바다야!
닥쳐! 더 이상 지껄이면 발포하겠다! 철컥
윽.. 움찔
해산!!
이런 나쁜놈들!
어떻게 이러 수가 있어!!
부춘화(25세) : 이러다가 정말 다 굶어 죽겠어!
김옥련(23세) : 언니 말이 맞어.나라 빼앗긴 것도 억울한데 바다도 빼앗아 가려고 해. 정말 화나!!
김옥련 : 언니들! 우리 해녀들이 나서서 싸워요! 이러다간 우리 것을 다 빼앗길지도 몰라! 우리가 지켜요!
그런데 우리가 이길 수 있을까? 무서운 놈들인데...
김옥련 : 무섭다고 가만히 있으면 안돼요! 싸워서 우리가 지켜내요. 언니들!
좋아 싸우자! 내일 부터 다른 해녀들의 의견을 모으자. 좋아요!
김옥련은 일제 수탈의 진상, 일제의 침략성과 불법탄압을 도민들에게 알리고 의견을 모은다.
약 3개월에 걸쳐 17,000여명이 참여한 '제주잠녀 운동'은 일제 강점기에 일본인들의 수탈에 해항하여 제주 해녀 수천 명이 빗창(전복 채취에 사용하는 쇠갈고리)을 들고 앞장서서 싸웠다.
당시 제주도 해녀 어업조합의 김옥련(23세)은 부춘화 25세와 더불어 이 싸움을 주도했다.
도지사는 해녀들의 요구를 수용하겠다고 약속했지만, 항쟁을 직접 지도했던 김옥련 등 해녀 34명은 검거되었다.
김옥련은 6개월 간 옥고를 치루었다.
제주해녀투쟁은 일제강점기 때 여성대중에 의한 항일운동으로서 일제의 횡포에 저항했던 생존ㄴ권 수호를 위한 운동이었을 뿐 아니라 나아가 일제의 식민지 수탈정책에 적극적으로 저항했던 항일운동으로 평가되고 있다.
끝
-
다음글
-
이전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