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
백의종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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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
정보화담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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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
주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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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7.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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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792
권율 : 그대는 어찌 가등 청정의 목을 가져오라는 지엄한 명을 따르지 않는가?
이순신 : 적의 계략이오! 확실치 않은 첩보에 병력을 움직일 수는 없소이다!
선조 : 이런.... 조정을 가벼이 여기고 임금을 능명한 죄!
이순신 : 크윽, 우드득
이순신 : 으아아악~
정탁 : 이순신의 죄가 작지 않으나 필시 나아가 싸우지 않은 이유가 있을 것으로 사료되는바 그간의 공을 참작하여 참형만은 면하여 주어 훗날을 대비하심이 옳은 줄 아뢰오!
선조 : ... 이순신의 관직을 삭탈하고 초계 도원수부로 백의종군케 하라!
백의종군, 이순신 : 어머님께선 평안하신지 걱정이구나.
남자 : 장군! 자당께서 소식을 듣고 찾아오시던 길에 그만.. 배위에서 돌아가셨습니다.
쏴아
병졸 : 어명이 지엄하니 어서 초계로 가셔야 합니다. 장군!
이순신 : 크흐윽... 천지에 이토록 가혹한 사정이 어디 있으랴. 어버이의 장례도 못 치르고 길을 떠나야 하다니...
이순신 : 일찍 죽느니만 못하다!
초계 도원수부, 병졸 : 장군! 이틀 전에 우리 수군이 칠천량에서 기습공격을 받고 대패하여 원균장군이 전사하고 군사들은 뿔뿔이 흩어졌다 합니다.
이순신 : 아... 나라의 운명이 어찌되려는가? 병사 : 권율장군께서 뵙기를 청하십니다.
권율 : 삼도 수군이 무너졌네. 수군이 전멸을 했어... 원균이 겁을 집어먹고 출격명령에 몸을 사리기에 내가 불러다 매를 때려 출정시켰는데... 모든 것이 다 내 부덕의 소치일세.
권율 : 그래, 일이 이지경이 되었으니 이제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는가? 이순신 : 직접 연해안 지방을 둘러보고 답을 찾아보는 것이 좋을 듯싶소이다.
권율 : 고맙네. 고마워. 덥석
이항복 : 흩어진 수군을 수습하고 재정비하기 위한 방책으로 이순신을 삼도수군통제사로 복직시킬 것을 간언하나이다.
선조 : 음...
기복수직교서 : 그대의 직함을 갈고 백의종군케 하였던 것은 이 사람의 모책이 어질지 못함에서 생긴 일이거니와 그리하여 오늘 이 같이 패전의 욕됨을 만나게 된 것이니 무슨 할 말이 있으리오. 무슨 할 말이 있으리오.
이제 그대를 평복 입은 속에서 뛰어 올려 도로 옛날같이 전라좌수사 겸 충청전라경상 삼도수군통제사로 임명하노니 그대는 도임하는 날 먼저 부하들을 불러 어루만지고 흩어져 도망간 자들을 찾아다가 단결시켜 수군의 진영을 만들고 나아가 요해지를 지켜줄 지어다.
이순신 : 칼을 가져오너라! 병사 : 예!
충심을 다해 왜적을 섬멸하고 나라의 근심을 덜게 하라.
이순신 : 출정하라! 조선의 수군들이여! 둥둥둥
이순신의 장계 : 전하... 만일 수군을 모두 폐하여 버린다면 적은 천 번 만 번 다행한 일로 여길 뿐더러, 충청도를 거쳐 한강에까지 갈 것입니다. 전선은 비록 적지만, 제가 죽지 않는 이상 적이 감히 우리를 업신여기지 못할 것입니다. 제게 전선이 아직도 12척이나 남아 있습니다.
명량 앞바다. 이순신 : 반드시 죽고자 하면 살 것이요, 반드시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다! 필사즉생, 필생즉사
와아, 둥둥둥
임진년에 시작된 전쟁은 명과의 화의가 결렬되자 다시 침략해온 왜군에 의해 정유년에 다시 시작되었다. 백의종군한 이순신은 다시 삼도수군통제사에 복직하여 패잔병을 끌어 모으고 부서진 함선을 수리하여 12척의 배에 판옥선 1척을 더해 13척의 배를 이끌고 다시 전장에 뛰어들어 명량에서 대승을 거둔다. 이 전투로 전세가 바뀌어 조선이 전쟁에 승리한다.
국립해양박물관, 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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