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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행정 20주년 기념 공모전] 웹툰 부문 우수상 - 바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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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
정보화담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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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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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6.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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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947
바당
바당 : 바다를 뜻하는 제주도 방언
일제 강점기 제주도.
1930년에 들어서면서 일제는 대륙침략의 병참기지로서의 후방안전을 위하여 제주도를 완전히 '군사기지화' 하고 그 시설을 확장하면서, 또 제주도 마을을 대상으로 한 경제수탈이 이어지게 되었다.
제주 해녀 어업조합 사무실
웅성 웅성
하도리 소녀회장 김옥련(23세)
오늘은 우리 해녀들이 따질 것이 있어 왔소.
해녀들의 이익을 대변해야 할 '해녀어업조합'은 변질되어 일제의 앞잡이가 되 각종 명복의 수수료를 걷었으며 일본 지정상인에게만 헐값에 해산물을 팔게 하였다.
조합서기가 값을 속이고 저울눈까지 속이니 말이 되오.
여긴 아무나 오는 곳이 아니다. 돌아가라!
해녀가 '해녀어업조합' 사무실에 못 온다면 누가 온단 말이오?
조합 규칙대로 하는 것 뿐이니깐 당장 돌아가!
몽근놈들도 건드리지 못한 바당란 말여!
몽근놈 : 고려시절 제주도 말목장이 설치되고 몽고 사람들이 파견되었던 것에서 유래.
왜 이런데요?
밧창맛 좀 볼텨?
해녀들은 1931년 1월 시정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전달하였지만 개선되지는 않았다. 일본의 잠수기선이 제주도로 떼로 몰려와 금어기까지 해산물을 싹쓸이 해가버려 어장은 점점 황폐해져만 갔다.
1932년 12월 하도리 해녀들은 제주읍 해녀어업조합 본부로 가서 항의투쟁을 하려 하였으나 심한 파도로 배가 뜨지 못해 그 뜻을 이루지 못한다.
일이 어떻게 되가는 거여? 저번에 말한 것도 싹다 무시 당하고 말이여.
왜놈들이 해코지나 안할까 걱정이여....
탁 탁
할망 걱정하지 마세요. 우리 바당이잖아요.
그렇지, 우리 바당이지.
1932년 1월 세화리 읍내.
세화장터
어 제게 뭐지여....?
빗창
바당은 우리 것이다!
와 와 와
이 날 천 여명의 해녀들이 호미와 빗창을 휘두르며 세화리 주재소를 순시하던 제주 도사를 포위, 담판을 지어 요구조건을 해결한다는 약속을 받아낸다.
해양수산부 선정 해양 역사인물 17인 중 해녀 김옥련
하지만 일본은 주동자인 김옥련 등 해녀 34인을 검거한다.
6개월간 옥고를 치르긴 했지만 일제 강점기 해양영토에 대한 의미있는 운동으로 기록되며 우리 역사에서 보기드문 해양 역사인물로 기억되고 있다.
이 바당 몬딱 우리꺼라 마씸.
끝
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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