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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바다 35편 (바다 우리말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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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
디지털소통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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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
전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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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0.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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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2321
용볼을 두고 벌이는 각종 게임을 통해 우리에게 웃음을 주는 프로그램, ‘신서유기’ 좋아하는 분들 많이 계시죠? 요즘 이 프로그램에서 훈민정음 게임이 회자되고 있는데요. 방송을 보며 외국어를 쓰지 않고 우리말로만 이야기 하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걸 아마 많은 분들이 느끼셨을 거예요.
그렇다면 바다의 경우에는 어떨까요? 우리는 외국어나 외래어를 쓰지 않고 바다나 해양생물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할 수 있을까요? 그래서 오늘 똑똑한 바다에서는 바다에 관련 된 우리말에 대해서 알려 드립니다!
바다에서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건, 뭐니 뭐니 해도 생선을 비롯한 다양한 수산물일 텐데요. 한자어나 외래어라고 생각했던 수산물의 이름이 아름다운 순 우리말인 경우가 생각보다 많아요.
먼저 이름의 ‘치’ 때문에 한자어라고 생각하기 쉬운 생선이 있죠. 바로 갈치, 삼치, 꽁치인데요. 실제로 한자 어리석을 ‘치’ 자 때문에 이름에 ‘치’가 들어가는 생선은 차례나 제사상에 올리지 않아요. 하지만 갈치, 삼치, 꽁치는 한자가 아니라 모두 한글로 이루어진 이름인데요. 한자로 치가 아닌, 고기나 어류를 나타내는 접미사 ‘치’를 사용해요. 그래서 ‘치’자로 끝나는 다른 생선들~ 참치나 날치, 넙치 등도 모두 한자어가 아닌 우리말 이름을 가진 생선이에요.
그럼 이번에는 수산물 외에 바다와 관련 된 순 우리말에 대해 알아볼까요? 먼저 ‘난바다’ 라는 단어가 있는데요. 난바다가 어떤 뜻인지 여러분은 감이 오시나요? ‘난바다’는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거나, 또는 육지로 둘러싸이지 않거나, 육지와 맞닿지 않은 바다를 뜻해요. 아마 우리에게는 난바다의 한자말 버전이 더 익숙할 수 있는데요. 난바다를 한자로는 멀다 원(遠)을 써서 원해(遠海) 혹은 원양(遠洋)라고 쓰여요. ‘원양어선’이란 말은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원양어선의 원양이 바로 ‘난바다’의 한자말이에요.
썰물에는 보이고, 밀물 때는 보이지 않는 곳~ 바로 갯벌인데요. 밀물 때 발이 푹푹 빠지는 갯벌 보다는 평범한 땅처럼 보이는 넓고 평탄한 모래톱을 보신 적 있으실 거예요. 그런 곳을 순 우리말로 ‘감풀’ 이라고 하는데요.
흔히 모세의 기적이라 불리는 밀물 때 바닷길을 우리나라 서해나 남해의 섬에서 만날 수 있죠~ 이렇게 섬과 섬 사이를 잇는 밀물 때의 바닷길은 감풀이 길게 이어져서 하나의 길이 된 거예요.
다음은 일기예보에서 자주 들어 본 말인데요. ‘너울’ 이라는 단어에요.
아마 너울성 파도를 조심하라는 일기예보를 들어본 적 있으실 텐데요. 이때 너울은 바다에서 일어나는 사납고 큰 물결을 뜻 하는 순 우리말이에요. 이제 너울성 파도를 왜 조심하라는 건지 정확하게 이해하시겠죠?
너울 같은 파도에 이어 바다에서 조심해야 하는 또 하나의 날씨, 바로 짙은 해무인데요. 해무를 순 우리말로는 뭐라고 할까요? 바로 ‘해미’라고 하는데요. 정확하게는 바다 위에 낀 아주 짙은 안개를 뜻하는 단어로, 너울파도와 함께 해미가 바다에 자욱하다면 주의해야 해요.
이번에는 우리말 이름을 새로 갖게 된 해양생물에 대해 알아볼게요. 해양수산부에서는 지난 2018년에 ‘해양생물에 우리말 이름 지어주기’의 대국민 선호도 조사를 진행, 그 결과 해양생물 12종에게 우리말 이름을 만들어줬는데요. 각각 살펴보면~
먼저 나비접시조개와 빗살무늬백합이에요. 두 조개 모두 패각 모양을 바탕으로 우리말 이름을 갖게 되었는데요. 나비접시조개의 전 이름은 시보르티접시조개, 빗살무늬백합은 중국주름백합이었어요. 두 조개 모두 바뀐 우리말 이름이 이해하기 쉽죠?
해초 중에서도 새롭게 우리말 이름으로 개명한 경우가 많이 있는데요. 각각 머리숱 같은 모양을 반영한 술대마디말, 마디가 납작해서 납작마디게발, 모양이 검은 싸리처럼 생겨서 검은싸리모자반, 구슬 같은 기낭의 특성을 살린 긴자루구슬모자반, 얽혀있는 모습이 마치 덤불 같아서 덤불모자반처럼 눈에 보이는 모습을 이름으로 만들거나 초기에 주머니 모양으로 자라나는 특성에서 기인한 주머니홑파래, 말단에서 한 번 더 나누어지는 특성을 반영한 갈래끝갯쇠털처럼 성장 과정의 특성을 살려 이름을 짓는 등 이름만으로는 어떤 생물인지 파악하기 어렵거나 해외 지명에서 유래된 해양생물의 이름을 친근하고 쉬운 이름으로 바꿨어요.
여러분들이 보시기에도 새로 바꾼 우리말 이름이 훨씬 부르기도 쉽고, 이해하기에도 편하지 않나요? 해수부는 언제나 여러분의 질문을 기다립니다. 바다에 대한 궁금증을 댓글로 달아주세요. 해수부가 답합니다. 구독과 추천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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