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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바다 21편 - 쓰레기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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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
디지털소통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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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
전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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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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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25561
아시아, 오세아니아,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남극 등의 대륙에 둘러싸여 있는 태평양은 전 세계 바다 면적의 반을 차지하는 큰 바다에요.
세계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자랑하는 만큼 석유와 천연 가스 등의 자원 개발을 위한 대륙붕도 많이 있고, 다양한 수산물이 잡히는 어장도 발달되어 있는데요.
특히 적도를 중심으로 흐르는 난류가 한류를 만나는 북서 태평양 어장과 북동 태평양 어장은 세계적인 어장이기도 한데요. 우리나라의 바다도 태평양의 연해로서 풍부한 수산자원을 자랑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 태평양 한 가운데에 지도에는 없는 미스테리한 섬이 있다고 하는데요. 그 어떤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섬의 정체! 궁금하지 않으세요?
똑똑한 바다, 오늘은 태평양에서 발견 된 섬의 비밀에 대해 알아봅니다.
1997년 여름 미국 LA에서 하와이까지 요트 경주가 열리던 어느 날, 경주에 참가한 찰스 무어라는 이름의 선장은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지름길로 항해 하던 중 이상한 일을 겪게 되었어요.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갑자기 바람도 없고, 덩달아 바다의 흐름도 멈추면서 자연스럽게 요트도 멈추게 된 것인데요. 당황한 무어 선장은 주변을 살펴보다가 섬처럼 보이는 곳을 발견했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 플라스틱 쓰레기가 잔뜩 모여 있는 쓰레기 섬이었어요.
더 심각한 문제는 1997년 최초 발견 이후 섬의 규모가 매해 커지고 있다는 건데요. 현재 태평양의 쓰레기 섬은 한반도 면적 7배 너비로 쓰레기의 무게는 무려 8만 톤으로 추정된다고 해요.
여기서 드는 의문점 하나! 어떻게 바다 한 가운데에 쓰레기 매립장처럼 플라스틱 쓰레기가 모이게 되었을까요? 그 답을 알기 위해선 먼저 해류에 대해 알아야 해요. 해류는 말 그대로 바닷물의 흐름인데요. 염분과 온도의 차이, 그리고 바람에 따라 움직임이 다르다고 해요.
특히 각각 다른 해류가 만나는 곳에서는 크게 소용돌이가 생기는데요. 쓰레기 섬이 발견된 곳은 한류인 캘리포니아 해류와 난류인 북적도 해류가 크게 소용돌이치는 북태평양 환류 지역의 안쪽이었는데요. 이곳은 무풍지대로 해류의 흐름이 매우 느리다고 해요.
연안에 버려진 플라스틱을 비롯한 각종 쓰레기들은 이렇게 바다의 흐름에 따라 떠다니다, 해류가 크게 소용돌이치는 곳으로 모이면서 섬처럼 쌓이게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북태평양 환류 외에 남태평양 환류, 북대서양 환류, 남대서양 환류, 인도양 환류 지역에도 크기는 조금작지만 거대한 쓰레기 섬이 있다고 해요.
그만큼 바다로 버려지는 쓰레기가 많다는 건데요. 유엔 환경계획 UNEP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1950년대 이후 83억 톤의 플라스틱이 생산됐고, 이 중 약 50억 톤은 매립되거나 바다로 버려졌을거라고 해요. 뿐만 아니라 현재도 전 세계에서 매년 3억 톤의 플라스틱 제품이 생산되고 있고, 이 중 1000만 톤 정도가 바다로 배출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바다로 버려지는 엄청난 양의 플라스틱 쓰레기 중에는 우리의 몫도 적지 않아요. 2016년 통계청 조사에서는 우리나라의 1인당 플라스틱 사용량이 98.2kg으로 세계 1위에 올랐다고 합니다.
한편, 올해 초 환경단체 그린피스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7년 기준 국내에서 사용된 비닐봉지는 235억개, 페트병은 49억개, 플라스틱 컵은 33억개나 된다고 해요. 또 환경부 발표에 의하면 2018년 기준, 포장·배달에 사용된 일회용 수저·포크·나이프가 40억 개, 접시 등 용기는 46억 개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는 배달음식 시장이 크게 발달한데다, 찾는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플라스틱 쓰레기가 더 많이 발생됐을 거라고 해요.
실제로 태평양에서 발견 된 쓰레기 섬에는 한글이 적혀있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발견되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는 해양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있어요. 유엔 환경계획 UNEP에서는 플라스틱 때문에 매년 100만 마리가 넘는 바다 새와 10만 마리가 넘는 해양 포유류가 사망한다고 하는데요.
우리에게 편리한 생활을 안겨줬던 플라스틱이 이제는 해양 생태계 위협을 넘어 우리에게도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고 있어요.
그렇다면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를 어떻게 하면 치울 수 있을까요? 안타깝게도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에 유입된 후에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더 멀리 떠내려가기 전에 수거하거나, 바닥에 가라 앉은 침적쓰레기를 치우는 일 밖에 없는데요. 특히 플라스틱은 자연적으로 썩어 분해되는 데까지 짧게는 수십 년에서 길게는 수백 년까지 걸리기 때문에 되도록 사용을 하지 않는 게 제일 좋고,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로 흘러가지 않도록 재활용 폐기물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게 최선이에요.
태풍과 풍랑에 유실된 어구가 그대로 바다의 쓰레기가 되는 경우도 많은데요. 이를 막기 위해 금년 12월부터는 「해양폐기물 및 해양오염퇴적물 관리법」이 시행될 예정이며, 해수부는 미세플라스틱으로 변형되기 쉬운 양식장의 스티로폼 부표를 2025년까지 모두 친환경 부표로 교체할 계획이에요.
이제 태평양에서 발견된 쓰레기 섬에 대한 의문이 풀렸나요? 잠깐의 편리함도 좋지만 오늘부터 플라스틱 사용 전에는 다시 한 번 우리의 푸른바다를 생각 해 주세요!
해수부는 언제나 여러분의 질문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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