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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바다 18편 - 바닷물이 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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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
디지털소통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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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
전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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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0.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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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32671
어릴 적 읽었던 전래동화 중 쉬지 않고 소금을 만들어내는 맷돌 이야기를 기억하시나요? 곡식을 쏟아내는 요술 맷돌에 만족하지 못하고 비싼 값에 팔리는 소금을 원해서 맷돌을 돌리며 소금을 만들어내다 그대로 바닷물에 가라앉게 되면서 바닷물도 소금처럼 짜게 변했다는 이야기인데요. 설마 동화 속 이야기를 지금도 믿는 분들은 안 계시겠죠?
바다는 비가 내리거나 내륙에서 흘러든 강물 등에 의해 채워지는데요. 강물은 짜지 않지만 바닷물은 왜 짠 지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으신가요?
강물은 마실 수 있는데 왜 바닷물은 마시면 안될까요? 똑똑한 바다, 오늘은 바닷물이 짠 이유에 대해 알려 드립니다!
바닷물이 민물과 다르게 짠맛이 나는 이유는 다양한 무기물들이 녹아 있기 때문인데요. 이 물질들을 ‘염류’라고 해요. 바다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바닷물 1Kg 속에는 35g의 염류가 녹아 있다고 하는데요.
염류의 양을 토대로 바다의 짠맛 기준이 되는 염도는 1㎏의 바닷물 속 녹아있는 염류의 양을 g으로 나타낸 양인데 백분율(%)이 아닌 천분율(‰, 퍼밀)로 표기해요. 그래서 바닷물 1Kg 속에 35g의 염류가 녹아 있으므로 바닷물의 염도는 35‰(퍼밀)이라고 하는데요.
바닷물 염분 중 가장 비중이 높은 물질이 바로 소금의 주성분인 염화나트륨(NaCl) 이에요. 덕분에 염전에서 바닷물을 천천히 증발시키면 소금이 만들어지는 건데요. 하지만 바닷물을 맛보면 소금 같은 짠맛 뿐만 아니라 쓴맛도 함께 느껴지죠.
그 이유는 염화나트륨 외에도 바닷물에는 다른 여러 가지 성분들이 녹아있기 때문인데요. 그 중 염화나트륨 다음으로 많은 염화마그네슘 때문에 짠맛과 함께 쓴맛도 느껴지는 거라고 해요.
그렇다면 민물과 달리 바닷물에는 어떻게여러 성분의 염류가 녹아있는 걸까요? 45억년 전 지구가 생성된 이후 수많은 화산이 폭발하고 화산섬이 생기며 새로운 암석이 만들어지는 등 지각활동이 매우 활발했다고 해요.
바닷물의 염류는 바로 오래 전 지구에서 있었던 지각활동과 관련이 깊은데요. 염분을 포함하고 있는 육지의 암석 표면을 빗물이 씻어 내리고, 냇물과 강물을 통해 바다로 흐르는 작업을 수억년간 반복하면서 바닷물이 짜졌다고 해요. 또 해저의 화산폭발로 분출된 많은 물질들과 화합해 바닷물의 짠맛과 쓴맛을 내는 여러 성분의 염류가 되었다고 해요.
특히 바다 속에는 육지보다 훨씬 많은 화산이 있었기 때문에 그로 인한 물질들이 많이 가라앉아 있다고 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강물과 같은 민물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짠맛을 바다에서는 느낄 수 있는 거예요.
요즘처럼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는 적절한 염분 섭취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왜 우리는 바 닷물을 마시면 안 되는 걸까요? 이럴 때는 바닷물이 도움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정답은 X. 어떠한 경우에도 바닷물을 그대로 마시는 건 건강에 해로운데요.
물론 생명유지를 위해 일정 농도 이상의 염도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바닷물의 염류농도는 3% 정도로 인체 세포액 속의 염류농도인 0.9%에 비교하면 염도가 지나치게 높아요.
특히 수분은 농도가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이동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바닷물을 마시게 되면 우리 몸에서 수분이 빠져 나가는 탈수현상을 겪게 되고 심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어요.
바닷물 1L를 염도를 낮춰 식용수로 희석하기 위해서는 담수 1.5L가 필요하다고 해요. 바닷물 한 컵을 마셨다면 최소 한 컵 반은 마셔야 몸의 탈수현상을 막을 수 있다는 거죠! 올여름 바닷가에서 놀다가 바닷물을 많이 먹었다면 꼭 물도 많이 마셔 주세요!
하지만 유럽 대륙과 스칸디나비아반도 사이에 있는 발트해는 마셔도 탈수현상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수심이 얕은 천해(淺海)인데다 육지로 둘러싸여 하천으로부터 풍부한 담수가 유입되기 때문에 염도가 3‰에서 6‰ 정도로 매우 낮아서 소금조차 만들 수 없다고 해요. 보통 바다의 염도인 35‰ 에 비하면 거의 민물 수준인거죠.
우리나라 연안의 염도도 31‰에서 34‰ 정도로 높지 않은 편인데요. 우리나라는 바다로 흘러가는 강물이 많고 증발량은 열대지방 보다 낮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염도가 높지 않아요.
그 중에서도 서해의 염도가 가장 낮은데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유입되는 강물이 많고, 수심이 깊지 않아서 동해나 남해에 비해 염도가 낮아요.
요르단과 이스라엘 사이에 위치한 호수인 '사해'는 이름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바다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짠 맛이 나는 소금 호수인데요. 요르단강이 흘러들지만, 호수의 유출구는 없고 지역 기후 특성상 유입수량과 거의 비슷한 양의 수분이 증발하기 때문에 호수지만 염도가 높아졌다고 해요. 심지어 물가에는 소금이 만들어져 있다고 해요.
사해의 염도는 무려 300‰ 정도로, 일반 바다 염도의 약 10배에 달해, 하구 근처 외에는 생물이 거의 살지 않는다고 해요. 하지만 덕분에 수영을 못 해도 물에 쉽게 뜰 수 있어서 휴양지로도 유명하다고 하는데요. 기회가 된다면 저도 한 번 사해의 부력을 느껴보고 싶네요.
똑똑한 바다, 오늘은 바닷물이 짠 이유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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