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뉴스

똑똑한 바다 17편 - 생태계 교란

  • 부서

    디지털소통팀

  • 담당자

    전영진

  • 등록일

    2020.07.02.

  • 조회수

    3573

황소개구리, 뉴트리아, 붉은 개미는 각각 종도 다르고 사는 곳도 다르지만 공통점이 하나 있는데요. 과연 무엇일까요?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정부에서 지정한 생태계교란 생물이라는 점이에요.
생태계교란 생물은 말 그대로 생태계의 균형을 교란하거나 교란할 우려가 있는 외래 생물로, 황소개구리는 식용을 목적으로 들여왔다가 방류되면서 토종 생태계를 위협했고 모피로 활용하기 위해 들여왔던 뉴트리아는 기하급수적으로 번식하면서 농작물에 피해를 주고 토종 생태계를 어지럽혀 급기야 뉴트리아 사냥에 현상금까지 걸릴 정도로 문제가 심각했어요.

수출입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화물에 실려 오면서 번식한 외래종인 붉은 불개미도 건물이나 장비를 손상하고 질병까지 일으킬 수 있는 해충인데요. 2018년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되면서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어요.

그렇다면 평화롭게 보이는 우리의 바다는 어떨까요? 똑똑한 바다, 오늘은 해양생태계를 위협하고,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해양생물에 대해 알려 드립니다.

바다와 갯벌에는 정말 다양한 생물들이 각자의 삶을 살고 있는데요. 그 중에는 우리의 식탁을 풍성하게 만들어 주는 수산물이 있고 개체 수 보존을 위해 우리가 노력해야 하는 해양보호생물도 있어요.

그리고 청정바다를 어지럽히는 유해해양생물과 해양생태계 교란생물도 있어요. 유해해양생물과 해양생태계 교란생물 모두 우리가 조심해야 하는 생물이지만 서로 차이점이 있는데요. 그럼, 먼저 유해해양생물에 대해 알아볼까요?

유해해양생물은 ‘해양생태계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 2조에 의거 사람의 생명이나 재산에 피해를 주는 해양생물로서 해양수산부가 정하는 종을 말하는데요. 바다 해적생물로 불리는 별 불가사리, 아무르불가사리 등 극피동물 2종, 관막이끼벌레, 세방가시이끼벌레, 자주빛이끼벌레 등 태형동물 3종, 설사성 패류독소를 유발하는 디노피시스를 비롯해서 슈도니치아, 알렉산드리움, 차토넬라, 코클로디니움의 식물성 플랑크톤 5종, 노무라입깃해파리, 보름달물해파리, 작은부레관해파리, 작은상자해파리, 커튼원양해라피 자포동물 5종과 함께 갯벌 서식지를 파괴하는 갯줄풀과 영국갯끈풀 등 2종의 식물까지 총 17종이 지정되어 있어요.

특히 이 중에서 노무라입깃해파리 등 다섯 종의 해파리들은 5월경 제주도 해역에 나타나기 시작하여, 7월과 9월 사이에 개체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해마다 휴가철 관광객의 안전을 위협하고 어구손상 등 어업에도 피해를 입히고 있는데요. 해양수산부는 매해 이 해파리가 100㎡당 1마리 이상 나타날 때 주의보를 발령하고 있고, 지난 6월16일에는 전남 득량만과 경남 남해군 서측부터 거제시 동측 해역에는 보름달물해파리 주의단계 특보를, 전남, 경남, 제주 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단계 특보를 발령하였어요.

독성이 강한 유해 해파리에 쏘이면 발진, 통증, 가려움증이 생기고 심하면 쇼크로 사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여름철 바다에 나갈 때는 조심해야 하는데요.
해양수산부와 지자체들은 해파리 제거와 유해 해파리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해파리 주의단계 특 보가 종료될 때까지 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고, 보름달물해파리의 어린 유생을 탐색해 성체가 되기 전에 미리 제거하는 등 노력하고 있어요.

또한 무자비한 식성으로 바다를 황폐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아무르불가사리와 별불가사리도 유해해양생물인데요. 특히 ‘바다의 해적’으로 불리는 아무르불가사리는 엄청난 양의 전복과 피조개, 바지락 등을 먹어 양식장의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런 이유로 아무르 불가사리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세계 100대 침입종’에 지정되어 있어요. 다행히 불가사리의 염분과 불순물을 제거한 후에 유용미생물로 자연 발효시켜 액상비료로 사용하기도 하는데요. 바다를 황폐화 시키는 유해 불가사리가 자연 친화적인 비료의 주 재료로 쓰인다니 정말 다행이에요.

갯벌에 침입해 원래 살고 있는 칠면초와 칠게, 조개류 등의 서식지를 파괴해 ‘갯벌 파괴자’라고 불리는 갯끈풀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세계 100대 침입종’에 지정되어 있어요. 해수부와 해양환경공단은 강화도 갯벌에 널리 분포된 ‘갯끈풀 중기 관리계획’을 세우고 퇴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해요.

다음은 해양생태계를 어지럽히는 해양생태계 교란생물에 대해 알아볼까요? 해양생태계 교란생물은 외국으로부터 유입 또는 유전자의 변형을 통해 생산된 유전자변형 생물체 중 해양생태계의 균형에 교란을 가져오거나 앞으로 교란을 가져올 우려가 있는 생물로서 해양수산부에서 정하는데요. 현재는 유령멍게가 해양생태계교란생물로 지정되어 있어요.

보통의 멍게처럼 수심 1~30m이내의 암반 기질에 부착해 살아가는 유령멍게는 잘 모르는 사람이 보면 반투명하고 하늘거리는 모습이 생태계 교란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겠지만, 이미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해양생태계에 큰 피해를 입히는 해양생물로서 악명이 높은데요. 해외를 오가는 배 표면에 붙어서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요.

특히 유생시절에는 바다에 떠다니다가 성체가 되면 양식장이나 선박 밑, 교량 등에 붙어 대량으로 번식하면서 다른 생물들의 공간을 빼앗고, 유생과 먹이를 섭취하며, 선박이나 어구 등에도 잔뜩 부착해 어업 효율을 감소시키고 죽으면 물밑에 그대로 가라앉아 바닷물을 오염시키는 등 막대한 피해를 끼치고 있어요.

그래서 해양수산부는 유령멍게처럼 해양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생물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유해해양생물에 한정하여 규정한 고시를 해양생태계 교란생물을 포함시키는 것으로 지난해 10월 개정해 ‘해양생태계 교란생물 및 유해해양생물 지정‧관리 등에 관한 고시’를 시행하고 있어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수온이 상승하고 바다의 인공구조물이 증가하면서 유해해양생물과 해양생태계 교란생물의 종이 점점 늘고 있는데요. 바다에서 유해생물이나 교란생물을 발견한다면 그냥 지나치거나 만지지 말고, 해양환경공단 유해해양생물 신고센터로 꼭 신고해 주세요.

똑똑한 바다, 오늘은 우리의 청정바다를 위협하는 유해해양생물과 해양생태계 교란생물에 대해 알아봤어요.
해수부는 언제나 여러분의 질문을 기다립니다.
바다에 대한 궁금증을 댓글로 달아주세요.
해수부가 답합니다. 구독과 좋아요 꾸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