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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바다 16편 - 남극북극

  • 부서

    디지털소통팀

  • 담당자

    전영진

  • 등록일

    2020.06.25.

  • 조회수

    8516

지구에는 아직도 사람의 손이 많이 닿지 않은 미지의 세계와도 같은 곳이 있는데요. 바로 남극과 북극이에요.
눈과 빙하로 뒤덮인 극지방에는 사람 대신 동물들이 그 지역의 터줏대감인데요. 펭수의 고향인 남극에는 일곱 종류의 펭귄이 살고 있고요. 북극은 눈처럼 하얀 북극곰이 주인공이죠. 펭귄과 북극곰 모두 사람은 살기 힘든 혹독한 추위 속에서 살고 있는데요. 그런데 두 곳 모두 매우 춥고, 눈과 빙하가 있는데 왜 남극에는 북극곰이 없고, 북극에서는 펭귄을 볼 수 없는 걸까요? 남극과 북극 중 더 추운 곳은 어디일까요?
똑똑한 바다, 오늘은 비슷한 듯 다른 남극과 북극에 대해 알려 드립니다.

남극과 북극은 겉으로는 비슷해 보이지만 서로 전혀 다른 특징을 갖고 있는데요. 먼저 남극은 하나의 거대한 대륙으로 남극해라는 광활한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북극은 유라시아 대륙과 북아메리카 대륙에 둘러싸인 거대한 북극해가 대부분이에요.
남극은 그 면적이 한반도의 60배에 이르는 거대한 대륙으로 지구상 7대 대륙 중 다섯 번째로 커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대륙 전체가 두꺼운 얼음으로 뒤덮여 있는데요.
그 두께가 무려 63빌딩 약 8개 이상 높이인 2km로, 덕분에 세계 얼음의 약 75% 정도가 남극에 있다고 해요.

얼음뿐인 곳이지만 엄연히 육지로 이뤄진 대륙이기 때문에 과거에는 영국, 뉴질랜드 등이 남극이 자국 영토라면서 서로 다투기도 했지만 1959년 국제사회가 남극조약을 체결한 이후부터 남극은 인류 공동의 유산이 되었어요.

북극의 중심인 북극해는 면적이 지중해의 6배로 전 세계 바다의 3%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우리가 북극이라 부르는 곳은 남극과 같은 땅이 아니라 북극해의 바닷물이 얼어서 된 거대한 얼음덩어리가 바다에 떠 있는 것뿐이에요.
물론 해수면 위로 보이는 얼음은 북극 전체 얼음덩어리의 약 10% 정도로 '빙산의 일각'이라는 표현은 바로 여기에서 나온 거예요. 우리가 땅으로 생각할 정도로 거대한 빙산이 겨우 북극의 10% 라니. 빙산의 일각 맞네요.

그렇다면 왜 북극에는 펭귄이 없고 북극곰은 남극에서 볼 수 없을까요? 그 이유는 남극과 북극의 지리적 특징과 연관성이 있는데요. 남극은 약 1억 5000만 년 전까지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대륙과 곤드와나라는 하나의 대륙 형태로 붙어 있었다고 해요. 당시에는 저위도의 따뜻한 물이 남극 주변을 자유롭게 순환하면서 현재보다는 훨씬 따뜻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서서히 다른 대륙들과 분리되기 시작해서 3400만 년 전 남아메리카 대륙과 마지막으로 분리되면서 현재의 위치에 고립되었다고 해요. 펭귄은 바로 곤드와나에 살던 조류로 대륙이 분리 되면서 지금의 남극지방에 살게 되었고 남극의 추위를 이기기 위해 지금의 펭귄으로 진화한 거라고 해요.

북극곰은 그린란드, 시베리아 또는 알래스카에 살던 곰들이 먹이를 찾아 얼음을 타고 이동하다가 북극에 정착한 후 보호색을 위해 털이 하얗게 변했다고 하는데요. 지금도 유빙을 타고 이동하는 북극곰이 있는 걸 보면, 그 옛날 어떻게 북극에 곰이 정착하게 된 건지 예상이 되네요.

그렇다면 펭귄이 사는 남극과 북극곰이 사는  북극 중에서 어디가 더 추울까요? 정답은 바로~ 남극이에요.
북극의 평균 기온은 영하 35~40도로 매우 춥지만 여름에는 영상 10도 정도까지 올라가고, 북극 지역에 뿌리를 내린 이누이트 인들도 있어요.
반면에 남극의 평균 기온은 영하 55도 정도로 북극보다 훨씬 극한의 추위를 자랑하는데요. 가장 추운 시기에는 기온이 영하 70도 가까이 내려간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남극에는 원주민이 없고 연구를 위한 과학자들만 일부 거주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도 1988년 남극의 킹조지섬 맥스웰만에 세운 세종과학기지와 2014년 북빅토리아랜드 테라노바만에 세운 장보고과학기지를 통해 빙하, 대기, 생태계 등 극지 분야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어요. 특히 장보고과학기지가 준공됨으로써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열 번째로 남극에 2개 이상의 상설 기지를 보유한 국가가 되었다고 해요.

뿐만 아니라 2002년, 노르웨이령 스발바드 군도 스피츠베르겐 섬에 위치한 니알슨 과학기지촌에 북극연구를 위한 북극다산과학기지를 건립, 세계의 극지연구를 선도하고 있어요.

또한 탐사장비 등 다양한 연구기자재를 갖춘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를 2009년에 진수, 지난해에는 지구의 탄소순환 원리를 규명할 수 있는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등 북극관 남극의 정보를 부지런히 수집ㅈ, 연구하고 있어요.
하지만 한 번 출항하면 1년에 300일 이상을 운항할 정도로 일정이 빠듯해서 아라온호를 이를 두 번째 쇄빙선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요.

이제 더 이상 남극과 북극이 똑같이 얼음으로 뒤덮인 비슷한 곳이란 생각은 그만! 알고 보면 지형적인 특징과 기온, 사는 동물까지 서로 떨어진 거리만큼 다른 남극과 북극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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