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뉴스
똑똑한 바다 바다 13편(바다가 파랗게 보이는 이유]
-
부서
디지털소통팀
-
담당자
전영진
-
등록일
2020.06.11.
-
조회수
17853
코로나19의 여파로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준비된 스케치에 맞춰 색을 칠하는 컬러링 북이 인기인데요. 바다에 색을 칠할 때 보면 아마 열이면 열파란색 계열을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우리의 귀여운 해랑이도 파란색이고~ 실제로 보이는 바다도 푸른색이다보니 누구나 바다는 파란색이라고 생각하기 마련인데요. 하지만 푸르게 보이는 바닷물을 컵에 담아보면 파란색이 아니라 보통의 물처럼 투명하죠?
아무 색도 없는 바다는 왜 우리 눈에 파란색으로 보이는 걸까요? 바다는 시원하기 때문일까요? 바닷물이 파란색인 이유~ 똑똑한 바다에서 알려 드립니다!
색깔에 대한 비밀을 풀기 전에 먼저 우리 눈이 사물을 인식하고 볼 수 있는 원리에 대해 아는 게 중요해요.
우리가 눈으로 사람이나 사물 같은 것들을 볼 수 있는 이유는 태양광선 덕분인데요. 태양광선은 빛 파장의 길이에 따라 크게 우리의 눈으로 볼 수 있는 영역과 볼 수 없는 영역으로 구분되며, 우리가 볼 수 있는 빛을 바로 가시광선이라고 해요.
반대로 우리가 볼 수 없는 빛의 영역에는 자외선과 적외선이 있는데요. 참고로 여름철 피부의 적인 자외선은 가시광선보다 짧은 파장의 빛이며, 의료기기나 카메라 등에 많이 쓰이는 적외선은 가시광선보다 파장이 더 길어요.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모든 색은 가시광선의 파장이 반사하여 특정 색으로 나타난 것인데요. 무지개를 생각하면 빛의 파장과 색의 관계를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무지개가 주로 언제 생기는지는 다들 알고 계시죠? 비가 내린 직후 많이 생기는 무지개는 태양으로부터 온 가시광선이 남아 있는 물방울에 의해 분산되어 빛이 굴절되는데요. 이 때 그 파장률에 따라 우리가 아는 무지개의 색인 ‘빨주노초파남보’로 보이게 되는 거예요.
빛의 파장이 길면 빨간색으로 나타나고 차례대로 파장이 짧아지다가 가장 마지막에 보라색을 띠게 되는데, 분수대에서 볼 수 있는 무지개도 같은 원리로 빛의 굴절과 파장이 일어나 우리 눈에 보이는 거예요.
바로 이 과정에서 바닷물의 파란색도 결정되는데요. 빛이 바다에 닿는 순간 파장이 긴 붉은 계열 색들은 물에 금방 흡수되고, 반대로 파장이 짧은 푸른 계열색들은 바닷물을 통과하게 돼요.
참고로 아침과 저녁 시간대에 하늘이 붉게 보이는 것은 태양의 고도가 낮아 파장이 긴 붉은 계열의 빛만 가시권에 들어오기 때문이라고 해요. 통과한 빛은 바다의 물 분자에 부딪혀 다시 사방으로 흩어지게 되는데, 이를 ‘빛의 산란’이라고해요. 바닷물을 통과한 푸른 계열 빛만 남아 산란하기 때문에 우리 눈에는 바다가 시원한 파란색으로 보이는 거예요.
수심이 깊은 바다는 더 짙은 파란색이나 심지어 시커멓게 보일 때도 있는데요. 수심 60~70m 이상이 되면 푸른 계열 빛마저 흡수되고, 수심 150m 이상의 심해에는 빛이 사라진 상태가 되어 우리 눈에는 검은색에 가깝게 보이는 거라고 해요.
이처럼 바다의 색은 대부분 빛에 의해 결정되지만 플랑크톤을 중심으로 한 바다생물이나 기상 상태 등 다양한 환경과 조건에 영향을 받는데요.
먼저 에메랄드빛 바다에 알아볼까요?
지중해나 인도양 중 휴양지로 유명한 바다는 에메랄드 빛깔인 경우가 많은데요.
이유는 바로 산호 때문이에요. 이들 바다는 수온이 높은 편으로 그만큼 산호가 많이 있는데요. 산호가 많이 사는 만큼 식물성 플랑크톤도 바다에 많이 살고 있어서 바다가 파란색이 아닌 에메랄드 색으로 보이는 거라고 해요. 또한 비교적 수심이 낮고 산호에서 나온 석회질 성분이 바다에 녹아 있어서 에메랄드 색으로 보인다고 하는데요.
참고로 천연기념물 537호로 지정된 경기도 포천의 우리나라에서는 흔치 않게 석회 성분이 많은 물이 흐르기 때문이라고 해요.
우리의 서해는 바다색이 흙색으로 보여 황해라 불리기도 하는데요. 실제로 중국의 황하강에서 유입되는 대량의 흙으로 인해 누런색을 띠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또한 비교적 수심이 얕고 조석간만의 차가 커서 바다 속 펄이 쉽게 보여서 황토색을 띠기도 해요. 특히 여름철 홍수가 나면 더욱 많은 진흙이 바다로 떠내려 와서 황색으로 물든다고 해요.
유럽 남동부와 아시아 대륙 사이에 있는 흑해는 말 그대로 검은색의 바다인데요. 흑해는 남쪽엔 터키, 서쪽에는 루마니아와 불가리아, 북쪽과 동쪽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 둘러쌓여 있습니다. 보스포러스 해협을 통해 외해와 연결되지 않았다면 커다란 호수로 남을 뻔한 바다에요.
흑해는 염도가 낮고 산소의 양이 희박해서 일반적인 생물은 살 수 없는 환경이에요. 그래서일까요, 옛날에는 흑해를 죽음의 바다라 부르기도 했다는데요. 최대 수심이 2천m가 넘는 심해인데다 흑해에서만 사는 박테리아가 죽으면서 검은색의 황화수소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바닷물이 검게 보인다고 해요.
러시아 북쪽에 위치한 바다인 백해는 물 색깔이 흰색이 아니라, 추운 날씨 탓에 1년에 200일 이상 얼음으로 덮여있어 붙여진 이름이라니 헷갈리지 마세요~
다양한 색깔로 아름답게 빛나는 세계의 바다.
이제 바다를 볼 때는 태양에서부터 시작된 빛의 과학까지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똑똑한 바다, 오늘은 투명한 바닷물에 숨어있는 빛의 과학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해수부는 언제나 여러분의 질문을 기다립니다.
바다에 대한 궁금증을 댓글로 달아주세요.
해수부가 답합니다. 구독과 좋아요 꾸욱!
-
다음글
-
이전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