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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바다 10편(수산물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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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
디지털소통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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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
전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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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0.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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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152
사람이든 사람이 아니든 우리가 어떤 대상의 이름을 지을 때는모두 그에 맞는 이유가 있기 마련인데요. 해양수산부의 귀여운 마스코트이인 해랑이도 바다 해(海)와 물결 랑(浪) 자를 써서 바다의 물결이란 의미를 담고 있어요.
해랑이의 친구들인 바다 동물들도 이름을 갖게 된 데는 각자 나름의 이유가 있는데요. 똑똑한 바다, 오늘은 수산물 이름 TMI. 수산물 이름의 유래에 대해 알려 드립니다!
제주도와 우리나라 서해와 남해에서 많이 잡히는 갈치! 거울처럼 매끄럽고 빛나는 기다란 갈치의 생김새를 보면 무엇이 생각나시나요? 갈치의 생김새를 본 따 예부터 사람들은 한자로 칼 도(刀자)를 써서 ‘도어’라고 부르거나 ‘칼치’라고 불렀고, 그렇게 지금의 갈치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어요. 재미있는 건 서양에서도 갈치를 보며 비슷한 생각을 했다는 건데요. 갈치의 생김새가 긴 칼집이나 단검과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scabbard fish, cutlass fish 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해요.
갈치처럼 우리말 이름과 영어이름의 유래가 같은 경우가 또 있는데요. 바로 복어에요. 청산가리의 10배에 달하는 치명적인 독을 지니고 있어서 복어요리 자격을 갖춘 조리기능사만이 다룰 수 있는 복어는 천적으로부터 위협을 받으면 몸에 공기나 물을 품어 배를 부풀리는 특징이 있는데요. 이처럼 배를 부풀리는 습성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복어란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고, 서양에서도 복어의 부푼 배가 지구와 같은 구체와 닮은 데서 착안하여 globe fish란 이름을 복어에게 붙여줬어요.
다음으로는 해랑이처럼 어떤 의미가 이름이 된 경우에 대해 알아볼까요? 먼저 고급 해산물 중 하나인 해삼이에요. 해삼은 인삼에 필적할 효능을 지녔다 하여‘바다의 인삼’ 이란 의미로 해삼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해삼에는 비타민, 미네랄과 함께 인삼에도 많이 들어 있는 사포닌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고 해요. 맛은 물론 몸에도 좋은 해삼. 바다의 해삼이라 부를만 하죠?
반면에 서양에서는 해삼도 생김새를 본 따 이름을 붙여줬는데요. 울퉁불퉁한 해삼의 모습이 오이의 표면과 닮았다고 하여, 바다의 오이 ‘sea cucumber’라 불러요.
조금은 어려운 의미의 단어가 이름이 된 경우도 있는데요, 바로 못생긴 생선의 대명사인 아귀입니다. 아귀는 원래 불교경전에서 배고픔과 목마름의 형벌을 받은 귀신의 이름이라고 하는데요. 자신의 크기만한 물고기도 거침없이 잡아먹는 식성으로 인해 아귀로 부르게 됐다는 설과 아귀처럼 굶주림에 지친 가난한 사람만 찾던 생선이라 아귀란 이름을 갖게 되었다는 설 등 다양한 유래를 가지고 있어요.
반면 서양에서는 아귀가 자신의 촉수를 이용해서 먹잇감을 낚는 모습이 낚시꾼과 닮았다 하여‘angler fish’ 낚시꾼 물고기란 이름을 갖게 됐다고 하네요. 정약전의 ‘자산어보(茲山魚譜)’에서도 낚시하는 생선이라는 의미의 ‘조사어(釣絲魚)’라 불렀다고 하네요.
5월이 제철인 멍게도 이름과 관련해서 재미있는 사연이 있는데요. 사실 멍게는 경상도 지방의 방언이었다고 해요.
그럼 원래 표준어로는 멍게를 뭐라고 불렀을까요? 바로 ‘우렁쉥이’ 였다고 하는데요.
발음이 어려워서 우렁쉥이 보다 멍게란 말이 더 널리 쓰였고, 결국 1989년에 멍게도 표준어로 받아들여졌다고 해요.
여기서 잠깐! 그렇다면 멍게의 영어 이름은 무엇일까요? 바로 ‘sea pineapple’ 인데요.
멍게 표면의 단단한 돌기들을 보면 왜 바다의 파인애플이라고 부르게 되었는지 짐작이 갑니다.
수산물 이름과 관련된 재미있는 유래들~
앞으로 이 수산물들을 바다나 수산시장에서 만나면, 이름에 담긴 의미도 함께 떠올려 보면 더 재미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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