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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바다 6편 (고래 한마리의 가치)

  • 부서

    디지털소통팀

  • 담당자

    전영진

  • 등록일

    2020.04.16.

  • 조회수

    6706

전 세계 바다에는 무려 90여종의 고래들이 살고 있어요.

우리나라에도 밍크고래, 낫돌고래, 참돌고래, 남방큰돌고래,

쇠돌고래 등이 살고 있는데요.

특히, 바다가 보이는 라디오의 DJ상괭이도 우리나라 바다에서 사는

쇠돌고래과의 고래랍니다.

상괭이를 비롯해서 대부분의 고래는 국제포경위원회(IWC)와

UN등의 노력으로 보호종으로 지정되어 있어요.

불법포획으로 멸종 위기인 고래들을 보호하고 개체수를 관리하기 위해서인데요.

우리가 고래를 보호해야 하는 이유는 멸종위기인 것뿐만이 아니라

인간과 지구를 위해 고래가 어마어마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과연 고래는 어떤 역할을 하고 있을까요?

우리가 미처 몰랐던 고래의 위대한 가치~ 함께 알아볼까요?

 

나무가 이산화탄소는 흡수하고 산소를 내 뿜으면서

공기정화에 도움을 준다는 건 많은 분들이 아실거예요.

하지만 고래도 바닷속 나무라 불릴 정도로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고 하는데요.

고래는 몸속 지방과 단백질 사이에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수 톤씩 저장한다고 해요.

이산화탄소 흡수량만 보면 고래 한 마리가

수천 그루의 나무와 같은 역할을 하는 셈인데요.

이쯤 되면 바닷속 나무가 아니라 바다의 숲이라고 해도 되겠는걸요?

고래는 바다를 헤엄칠 때뿐만이 아니라 수명이 다해

고래의 사체가 바다 밑으로 가라앉을 때

몸에 저장한 탄소도 함께 가라앉아 수백 년 이상

바다 밖으로 배출이 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미국 대학 연구진이 대왕고래와 밍크고래 그리고 혹등고래 등

8종의 고래가 죽은 뒤 해저로 가라앉을 때의 이산화탄소 저장량을 추산한 결과

매년 3만 톤에 달하는 이산화탄소가 심해에 갇혀있다고 해요.

 

반면 고래가 자연사가 아닌 포획으로 죽게 되면

몸속에 저장되어 있던 탄소가 대기로 바로 배출된다고 하는데요.

지난 100년간 이뤄진 고래의 불법포획으로 어림잡아

무려 1억 톤 이상의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에 방출되었다고 합니다.

이는 축구장 15배 이상의 온대림이 불에 탔을 때 나오는 탄소량

또는 군용 지프 12만8천대가 100년 동안 쉬지 않고 주행했을 때와

맞먹는 탄소량이라고 하니 대기질에 얼마나 악영향을 끼쳤는지 짐작이 되죠?

 

뿐만 아니라 고래는 배설물까지도 지구에 좋은 영향을 끼쳐요.

고래의 배설물에는 질소와 인, 그리고 철을 많이 포함하고 있는데요.

특히 철은 식물성 플랑크톤이 성장하는데 꼭 필요한 성분이에요.

식물성 플랑크톤은 식물처럼 광합성을 통해 대기 중

탄소를 흡수해 몸속에 저장, 고래와 마찬가지로

지구 대기 내 탄소 절감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요.

또 많은 바다생물의 먹이가 되는 동물성 플랑크톤의 먹이로서

바다 먹이사슬의 근간이기도 해요.

탄소 저장소이자 바다 먹이사슬의 시작점인 식물성 플랑크톤을

증식시키는 게 고래 배설물이라니~ 고래는 다 계획이 있었구나~

 

최근 IMF의 경제 전문가들은 고래가 인류에 제공하는

‘생태계 서비스’의 가치가 1마리당 약 200만 달러,

우리돈으로 약 25억원이라는 발표를 했는데요.

네. 여러분들이 아시는 그 IMF, 국제통화기금 맞아요.

IMF 전문가들이 추정한 200만 달러라는 놀라운 가격은

고래가 식물성 플랑크톤을 증식시키고 또 죽어서까지 포획하는

탄소의 금전적 가치를 더한 다음 일부 지역의 생태관광을 통해 얻는

경제적 가치를 추가한 금액이라고 해요.

이 보고서의 책임저자인 랠프 채미 박사는 고래보호가

단지 자연을 지키고 싶은 사람들이나 정부가 하는 자선사업으로
간주하는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

고래가 우리에게 주는 혜택을 금전적 가치로 환산한거라고 해요.

 

한 마리당 200만 달러라니~ 전 세계 바다의 고래 개체수를 모두 더한다면

그 가치가 1조 달러에 이를 거라고 하네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인류는 지난 수백 년 동안 고기와 기름을 얻기 위해

과도하게 고래를 포획해왔어요.

많은 이들의 노력 끝에 다행히 상업적 포경은 거의 자취를 감췄지만

여전히 고래는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는데요.

특히 최근에는 남극해에서 서식하는 동물성 플랑크톤인

크릴로 만든 크릴오일이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크릴을 주식으로 하는 고래를 비롯한

수많은 바다동물의 먹이 수급에 큰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해요.

남극 먹이사슬의 최하단에 위치하고 있는 크릴의 개체 수 감소는

곧 이를 먹이로 하는 고래의 위기이기도 해요.

일생 동안 바다와 지구를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고래

이제는 우리가 좀 더 적극적으로 고래를 지켜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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