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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23] 海Dream(준해양사고 예방법)

  • 부서

    디지털소통팀

  • 담당자

    이정국

  • 등록일

    2019.01.25.

  • 조회수

    854

<자막>

海Dream '하마터면 사고'를 막아라

안녕하세요. 중앙해양안전심판원에 이애진 주무관입니다.

하인리히 법칙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보험회사에 근무하던 허버트 하인리히가 1931년 펴낸 ‘산업재해예방’이라는 책에서 주장한 이론인데요. 사고로 1명의 중상자가 나올 경우, 그 전에 같은 원인으로 발생한 경상자가 29명, 부상을 당할 뻔한 잠재적 부상자가 300명 있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그래서 하인리히의 법칙을 1:29:300 법칙이라고도 하죠.

하인리히 법칙은 큰 사고가 우연히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경미한 사고가 반복되다가 일어나고, 그 이전에 충분한 전조가 있기 때문에 미리미리 대비하면 사고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데요. 해양안전사고에도 의미있는 이론이 되고 있습니다.

2017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선박사고는 총 2582건이었고, 사망·실종이 145명, 부상이 378명이었습니다. 사고원인으로는 전방경계 소홀, 충돌회피 미이행 등 운항과실이 59%, 기관·장비의 결함이나 부적절한 조작이 32%였으며, 인적과실이 전체의 85.4%나 되었습니다. 조금만 더 주의하고, 대비했더라면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잃지 않을 수 있었기에 더 안타깝습니다.

한편, 하마터면 선박사고가 날 뻔한 아찔했던 상황들도 많이 있는데요. 국제해사기구 IMO는 이것을 ‘준해양사고’라고 부릅니다. 준해양사고는 실제로는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통계로 잡히지 않고, 당시 근무자들이 알려주지 않으면 아무 일도 없는 듯 지나치게 됩니다.

해양안전심판원은 준해양사고 정보를 공유하고자 뉴스레터를 발간했습니다. 오늘은 제1호에 실린 두가지 사례를 말씀드릴까 합니다.

첫 번째 사례는 벌크화물선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선원 A씨는 화물창을 청소하기 위해 덮개인  해치커버 일부를 열고 나무쐐기로 고정하였는데요. 작업후 쐐기를 제거하지 않고 해치커버를 작동시켰다가 쐐기로 인해 해치커버가 레일을 이탈했습니다. 조금 더 이탈했더라면 해치커버가 갑판으로 추락하여 인명사고까지 날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죠. 예방팁 (1)해치커버는 완전히 열고 고정한다. (2)해치커버 조작위치에 ‘고정장치 확인’이라는 문구를 게시한다. 간단히 이렇게만 해도 사고를 막을 수 있겠죠. 

다음 사례는 항해조종실인 선교에서 일어난 일인데요. 3등 항해사와 실습항해사가 함께 항해당직을 서다가 3등 항해사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자동조타알람이 울렸습니다. 계속 진행할 경우 전방의 어선과 충돌할 수 있다는 경고음이었지만, 실습항해사는 보고도 하지 않고 알람을 꺼버렸습니다. 다행히 자리로 복귀한 3등 항해사가 자동조타장치를 확인하였고, 선장에게 보고한 뒤 엔진을 멈추고 긴급 투묘함으로써 어선과의 충돌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예방팁 (1)모든 알람은 확인후 바로잡거나, 선장에게 보고한다. 팁(2) 당직사관은 전방 주의경계를 철저히 하여야 한다. 꼭 기억하시고 실천하셔야겠죠.

세상에서 제일 경계해야 할 동물이 ‘설마’와 ‘괜찮겠쥐’라고 하죠. 사소한 것도 매뉴얼화하고, 꼭 지켜가는 것이 안전과 행복을 위한 길임을 기억하시길 바라며, 올 한해 여러분 모두 안전운항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