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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01)海 Dream(북극항로 난코스 실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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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
디지털소통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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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
이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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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8.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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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729
<내레이션>
안녕하세요. 극지연구소에서 북극 해양 환경변화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강성호입니다.
요즘 이상기온으로 남․북극해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곳을 연구하는 아라온호를 알고 계신가요? 2009년 건조된 국내 유일의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는 1미터 두께의 얼음을 3노트의 속도로 깨고 나아가면서 항해하는 선박입니다.
최근 우리 지구는 온난화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온난화로 인해 북극해의 얼음이 최근 40년간 약 37% 정도 사라졌습니다. 북극해의 급격한 환경변화는 우리 인류에게 가시적인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북극해 얼음 감소는 북극항로 개척과 미개발자원 발견 등의 기회도 제공합니다. 북극해를 지나 유럽으로 가는 북극항로가 그 중 하나인데요. 우리나라에서 유럽까지 갈 때 기존 수에즈운하를 통과하면 40일이 걸리는데 북극항로는 30일이 걸려 물류비용이 절감됩니다.
북극항로를 지나는 배를 위협하는 요소 중 하나인 얼음은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유독 태평양에서 북극항로를 드나드는 관문인 동시베리아해에서는 다른 북극해역과 달리 얼음들이 모여드는 이상 현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 북극항로에서 가장 위험한 구간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아라온호는 2015년부터 3차례의 연구로 동시베리아해에서 발생하는 얼음의 이상 움직임을 규명할 실마리를 찾기 위해 결빙해역 수중에 장기해양계류시스템을 설치하여 수온, 해류의 속도, 방향 등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연구해왔습니다. 장기해양계류시스템은 결빙해역에서 얼음 아래 100m에서 최대 길이 1km까지 바다 속에 길게 늘어뜨려 설치하기 때문에 손상되거나 분실되기 쉬워 연구자들이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2016년도 아라온 연구항해 때는 갑자기 해빙상황이 악화되어 전년도에 설치한 장비를 회수하고 재설치하는데 실패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올해에는 극적으로 회수에 성공해 세계 최초로 이 지역에 대한 자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 1년간 이 해역의 물리, 화학적 변화가 기록된 자료를 확보하게 됐으며, 이로써 우리나라는 북극항로의 안전 항해를 위한 실마리를 찾게 됐습니다.
관측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서양과 태평양의 바닷물, 러시아 육상의 담수 등 세 방향에서 유입되는 물의 흐름 변화가 해류순환에 영향을 주면서 동시베리아해에 해빙이 모여드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앞으로도 동시베리아해에 대한 관측과 정밀한 분석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북극항로 개척에 필요한 과학적 자료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북극해 해양환경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신북방정책을 추진하는 데 필요한 과학적 정보를 수집할 것입니다. 또한 아라온호를 활용한 국제협력 연구를 확대해 공동현안 해결에도 기여해나가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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