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5년 전 구조한 점박이물범, 야생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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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
해양생태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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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
강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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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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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6.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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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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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5년 전 구조한 점박이물범, 야생으로 돌아갔다
- 지난 8월 25일 백령도에서 야생적응훈련 마친 '복돌이' 방류 -
지난 2011년 구조된 점박이물범 ‘복돌이’가 4개월간 야생적응훈련을 마치고 마침내 가족과 친구를 만나러 갔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복돌이가 건강과 야생성을 완전히 회복함에 따라 8월 25일 점박이물범 국내 최대 규모 서식지인 백령도 물범바위 인근에서 방류했다.
지난 2011년 5월 18일 당시 5개월에서 1살 정도였던 복돌이는 제주 중문해수욕장에서 탈진한 상태로 구조된 후, 지난 5년간 제주 지역 수족관에서 보호받았다. 올해 5월 4일부터는 해양환경관리공단(이사장 장만),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 아쿠아플라넷 제주(대표 문석), 롯데 아쿠아리움(대표 박동기)이 공동으로 태안에서 복돌이의 야생적응훈련을 하였다.
이송 직후 2주 간 복돌이가 낯선 환경에 놀라 먹이도 먹지 않았으나, 오래지 않아 수족관에서 먹던 냉동 고등어, 청어 등을 시작으로 다시 왕성한 식욕을 회복하였다.
현재 복돌이는 야생에서 살아남기 위해 살아있는 조피볼락과 쥐노래미 등 활어 사냥 능력을 완벽히 습득하였다. 복돌이의 혈액, 분변 검사 결과 야생개체가 전염될 수 있는 바이러스, 기생충 등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지난 8월 17일 해양동물보호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복돌이 방류를 최종 결정하였다.
* 전문가로 구성되어 구조치료한 해양동물의 자연복귀여부 등에 관한 사항 검토하여 의견 제시
백령도는 현재 야생적응훈련지로부터 거리는 멀지만, 점박이물범 300여 마리가 살고 있어 야생무리와 어울릴 기회가 많고 상대적으로 사람들의 접근이 어렵다는 장점이 있다.
연영진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은 “오랜 기간 수족관에서 생활한 점박이물범이 야생에서 적응할 수 있을까라는 우려도 있지만, 복돌이는 결국 수족관이 아닌 자연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판단 하에 방류하기로 했다.”라며, “지난해 방류한 태산이·복순이도 야생에서 건강하게 잘 살고 있어 복돌이도 백령도에서 잘 적응할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25일 오후 12시 10분에는 백령도 용기포신항에서 백령면의 지원으로 관련기관, 관광객, 지역주민의 참여 하에 복돌이 방류 축하 기념식이 열렸다.
방류 때는 복돌이에게 위성추적장치를 부착하여 야생무리와의 접촉이나 이동경로 등을 조사할 예정이며, 방류 후 사후 모니터링을 통해 무리들과 잘 어울려 야생상태를 회복하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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