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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기고]북극을 향한 멈추지 않는 도전 ('19.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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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 홍보담당관 담당자 고규환 전화번호 044-200-5014
등록일 2020. 1.17. 조회수 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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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을 향한 멈추지 않는 도전

 

어두운 밤하늘에 가장 빛나는 별자리가 있다 . 바로 북극성이다 . 북극성은 북극에 가장 가까운 별자리로 예로부터 칠흑 같이 어두운 바다를 항해하는 사람들에게 훌륭한 나침반이 되어주었다 . 지금으로부터 20 년 전인 1999 , 최초의 북극탐사에 나선 우리나라 연구진도 북극성을 따라 긴 항해에 나섰다 . 첫 여정은 그리 녹록하지 않았다 . 인력과 장비가 부족한 것은 물론이거니와 , 북극 과학연구에 꼭 필요한 쇄빙 연구선이 없었던 때라 중국의 설룡 ( 雪龍 ) 를 빌려 타고 북극으로 향해야 했다 .

 

비록 시작은 미약했지만 북극을 향한 끝없는 도전과 열정은 하나둘씩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 2002 년 북극 스발바르 제도 ( 諸島 ) 에 우리나라 최초의 북극과학기지인 다산기지가 문을 열면서 연구 인력들이 북극에 머물며 연구활동에 전념할 수 있게 되었다 . 2009 년에 최초의 쇄빙연구선인 아라온호 가 취항하면서 해빙 , 해양생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적인 연구가 가능해졌다 .

 

기본적인 인프라가 갖추어지자 훌륭한 연구성과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 지난 2015 년 우리 연구진들은 북극의 해빙감소가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의 한파와 폭설의 주요 원인이라는 점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 2016 년에는 북극 동시베리아해에서 세계 최초로 가스하이드레이트를 채취하기도 했다 .

 

북극에는 석유 , 천연가스 등 막대한 자원이 매장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 미국지질조사국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석유 , 천연가스 자원의 약 22% 가 북극 권에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 또한 , 대륙으로 되어있는 남극과 달리 북극 얼음이 녹으면 새로운 바닷길이 열리기 때문에 주요한 해상운송루트로 주목을 받고 있다 . 이 때문에 미국 , 러시아 , 캐나다 , 덴마크 , 노르웨이 등 북극권 8 개국 들은 1996 북극이사회를 설립해 북극 개발 및 환경보호에 나서고 있다 . 북극 이사회의 사국 들은 창설 멤버인 북극권 국가로 제한하고 있으며 , 다른 나라나 국제 기구는 정식 · 임시 옵서버 등의 자격 으로만 참여가 가능하다 .

 

우리나라는 2013 5 북극이사회의 정식옵서버로 가입한 이래 이사회에 참여하여 북극과 관련된 각종 국제규범을 만드는 데 기여해왔다 . 국제 공동연구 프로그램에도 매년 주도적으로 참여함으로써 북극연구 국가로서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 그러나 최근 주요 국가 들이 앞다투어 최첨단 기술로 무장한 쇄빙연구선을 건조하여 북극에 투입하는 등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북극 진출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투자와 노력이 필요하다 .

 

해양수산부는 지난해에 북극활동 진흥 기본계획 과 향후 30 년간의 극지 정책 방향인 ‘2050 극지활동 청사진 을 마련하였다 . 앞으로 북극항로 관련 물류 인프라 개발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 극지에 대한 전방위적 통합관측으로 기상 이변과 해수면 상승에 미리 대응할 수 있는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 리고 최첨단 차세대쇄빙연구선 건조를 통해 연구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 이다 .

 

국제사회의 극지 환경 보전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 북극권과의 교류를 확대해 나가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 . 해양수산부는 2016 년부터 매년 국내외 북극 전문가가 모여 북극 관련 정책과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북극의 미래를 모색하는 북극협력주간 행사를 열고 있다 . 올해에도 12 9 일부터 5 일간 부산에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 특히 올해는 노르 웨이 , 덴마크 , 스웨덴 등 노르딕 3 개국과 수교 60 주년이 되는 해인만큼 , 북극권 국가와의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 .


올해로 우리나라 북극연구는 ‘20 이란 약관 ( 弱冠 ) 의 나이가 되었다 . 이제 막 성년식을 치른 만큼 ,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 위에 한층 강화된 역량으로 북극에 더 가까이 다가서야 할 때이다 . 1999 년 남의 나라 배 위에서 북극성을 바라보며 극지 연구의 꿈을 키우던 북극연구 제 1 세대의 초심 ( 初心 )’ 을 잃지 않고 , 새로운 20 년을 향한 도전과 여정이 큰 결실로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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