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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기고]바다, 마음의 평화를 넘어 해양부국의 미래로('19.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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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 홍보담당관 담당자 고규환 전화번호 044-200-5014
등록일 2020. 1.17. 조회수 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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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 마음의 평화를 넘어 해양부국의 미래로       


평생을 바다를 접해온 나는 말할 것도 없고 , 많은 사람들이 바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평화를 얻는다고 말한다 . 이에 대해 저명한 해양생물학자인 월러스 니콜스는 그의 저서 ‘Blue Mind’ 에서 인간이 본능적으로 바다에 끌리도록 진화해 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 바다 에서는 육지의 포식자들을 걱정할 필요도 없고 , 계절과 관계 없이 식량을 구할 수 있어 인간의 생존과 번식에 더 유리했다는 것이다 . 따라서 바다를 보는 것만으로도 , 또 가까이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평화를 느끼도록 우리의 뇌가 설계되었다는 것이다 .

 

바다가 단순히 마음의 평화만을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다 . 바다는 지구 산소의 75% 를 공급하고 있으며 , 전체 생물의 80% 가 서식하고 생명의 근원과도 같다 . 경제적으로도 세계 무역의 78% 가 이루어지는 교역의 대동맥이자 , 석유 , 가스 , 해양에너지 등 자원의 보고이다 .

 

세계자연기금에 따르면 바다를 통해 연간 24 조 달러에 달하는 부가가치가 창출되고 있다 . 반면 , 현재까지 개척된 바다는 전체 면적의 5% 불과 하다고 알려져 있다 . 많은 전문가들은 기후변화 , 식량 , 에너지 등 인류가 직면한 문제의 해결 여부는 바다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한다 . 이에 미국 , EU, 중국 , 일본 등 여러 국가들은 바다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

 

해양수산 분야에서 우리나라는 어느 선진국 못지않은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 우리 국토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 육지면적의 4.4 배에 이르는 넓은 해양관할권을 보유하고 있다 . 바이오 산업의 기초소재인 해양생물의 종류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 세계 4 , 해운 선복량 세계 5 , 1 인당 수산물 소비량 세계 1 , 양식 생산량 세계 7 위 등에서 알 수 있듯이 , 우리 해양수산 주력산업은 이미 뛰어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 이처럼 풍부한 해양자원과 튼튼한 산업 기반에 세계가 부러워하는 우리의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한다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다 .

 

지난 10 10 , 해양수산부는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수산 신산업 혁신전략 을 발표했다 . 정부는 앞으로 해양바이오 , 치유 생태관광 등 해양관광 , 친환경 선박 , 첨단 해양장비 , 해양에너지 등 5 가지 핵심 신산업을 집 중 육성할 계획이다 . 이와 동시에 , 해운 , 항만 , 수산 등 주력 해양수산업은 4 차 산업 혁명 기술을 접목하여 스마트 산업으로 혁신해 나갈 것이다 . 이를 통해 , 2030 년까지 약 11 조원의 해양수산 신시장을 창출하고 , 매출 1 천억 원 이상의 오션스타 기업 20 개를 발굴해 나간다는 목표이다 . 이번 전략은 정부 차원에서 마련한 최초의 해양수산 신산업 종합계획으로 , 바다에서 혁신성장의 동력을 찾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 .

 

정부는 이번 전략 수립을 계기로 앞으로 해양수산 과학기술에 대한 정부의 연구개발 (R&D) 투자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 해양수산 신산업은 아직 초기단계인 만큼 정부가 선제적 투자를 통해 마중물 역할을 수행 함으로써 선순환적인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 는 것이 중요하다 . 보다 많은 청년들이 바다에서 창업에 도전하고 , 끊임없는 노력과 연구로 개발된 기술이 사업화로 이어지고 , 유망 벤처기업들이 투자를 유치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것 하나 하나가 모일 때 해양수산 신산업이 튼튼하게 뿌리내릴 수 있다 .

 

10 29 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는 ‘2019 해양수산 기술사업화 페스 티벌 & 투자박람회 가 열린다 . 해양수산 신기술 설명회 , 창업 설명회 , 투자 유치 상담 , 인수 합병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유망기술의 사업화와 투자 유치를 촉진하여 해양수산 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많은 연구자 , 예비 창업자 , 경영인 , 그리고 투자자들의 꿈과 열정이 모여 해양부국 미래로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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